음악가로서 모든 학업 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발점이 되곤 하는 귀국 독주회를 목 전에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동시에 아르테위드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되어, 이렇게 음악가로서 또, 한 명의 청년으로서 지금의 심정을 기록하고 나의 음악 활동의 뿌리가 되는 부분들을 소개 드리기 위해 최대한 마음을 담아 첫 번째 칼럼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저의 음악을 사랑하시거나 흥미롭게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작은 유익이 되길 바랍니다.
늘 낭만을 잃지 않길 소망 합니다. 저에게 있어 낭만은 모험으로 여겨집니다. 이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상적이고 이상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나 심리. 또는 그런 분위기 입니다. 저에게 있어 현실에 매이지 않는 다는 것은 현실을 저버린다는 것은 아니겠습니다. 현실을 넉넉히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여러 사실을 통해 느끼고 있습니다.
여지껏 그것을 원동력 삼아 살아 온 저는 종종 낭만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 찾아 올 때면 자문을 합니다. 왜 나는 계속해서 낭만을 추구할까, 나도 인생을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택했다면 지금 이 순간 조금 더 윤택한 순간을 얻지 않았을까 하고 말이죠. 아마도 몸을 더 편안하게 하고 점점 더 안락한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다가오는 5월 18일, 피아니스트 정정환이 귀국 독주회를 가진다.
사람들은 저마다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다양한 선택지들을 두고 저울질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누구에게나 많은 고민거리인 짜장면과 짬뽕 중 무엇을 먹을까? 와 같이 개인의 차가 있겠지만 결국 전에 먹었던 음식의 종류가 어땠는지 혹은 내 현재 위장의 상황이 어떠한지 등을 고려하여 선택을 하게 되죠.
마찬가지로 저도 항상 인생에서의 선택의 갈림길에서 낭만과 효율을 저울질 하곤 하는데 대부분의 상황에서 늘 낭만을 택하며 살아왔습니다. 이유는 단순하게도, 그렇게 했을 때 저는 저 자신에게 만족 할 수 있었습니다. 낭만 속에 있는 것은 지금 저의 직업처럼 음악가이기를 계속 선택하기 라고 명확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원하는 것에는 그 만큼의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 입니다. 제가 예술가여서 그럴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 하기에 그것을 선택하지 않았을 때는 진정한 나를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어려운 상황을 알면서도 계속 해서 본능을 추구했습니다. 진정 나이기를 선택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동료들과 선배들 그리고 선생님들이 그러셨듯이 드디어 사회에 도착한 저에게 앞으로 녹록치 않거나 견뎌야 하는 시간들이 있을 줄을 압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서도 이러한 저의 마음과 동기는 지금과 같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늘 음악 안에서 전하고자 하는 것들로 인해 사회 속에서 저의 서사를 이어가는 음악인 다운 음악인 이 되는 것이 저의 낭만이자 목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글 정정환 / 편집 이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