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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김진주, 라규미, 7월 월간연주자

전람회의 그림 (Pictures at an exhibition)은 1874년 러시아의 작곡가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가 작곡한 피아노 모음곡으로 총 10곡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곡은 무소르그스키의 절친한 친구였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화가인 빅토르 하르트만이 1873년에 동맥류 파열로 급사하자 그의 친구였던 블라디미르 스타소프는 하르트만의 유작을 모아 1874년에 추모 전람회를 개최한다. 이 전시회를 감상했던 무소르그스키는 그를 추모하기위해 하르트만의 10가지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같은 해에 음악작품 <전람회의 그림>을 완성하고 스타소프에게 헌정하였다.
Promenade (프롬나드)
프롬나드는 산책이라는 뜻으로, 작곡가인 무소르그스키가 빅토르 하르트만의 작품 사이를 걸어다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장중하고 당당한 악상이 친구의 유작을 접하는 무소르그스키의 감회를 묘사한다.
The Old Castle (옛성)
중세의 옛 성 앞에서 음유시인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묘사한 악장이다.
Ballet of unhatched Chicks (껍질을 덜 벗은 햇병아리들의 발레)
하르트만이 어느 발레의 한 장면을 위해 고안한 장식디자인이다.
불규칙한 리듬이 뒤뚱거리는 병아리의 모습을 귀엽게 묘사한다.
Samuel Goldenberg and Schumuÿle (사무엘 골든베르크와 슈밀레)
현의 거드름스런 악상은 부유한 유대인을, 새된 소리로 빽빽거리는 소리는 가난한 유대인을 묘사한다.
둘의 이야기는 말다툼으로 이어져 부유한 유대인이 가난한 쪽을 한 대 때리는 것으로 마무리 짓는다.
Gnomus (난쟁이)
안짱다리로 절뚝거리며 달려가는 조그만 난쟁이를 묘사한다.
Tuileries: Children's Quarrel after Games (튈르리 궁전, 아이들이 놀이 뒤에 벌이는 싸움)
프랑스 튈르리 궁 정원의 가로수 길에서 아이들과 보모들이 노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밝고 아기자기한 악상이 사랑스럽고 귀여운 느낌을 전달해준다.
Bydlo, Cattle (비드워)
커다란 바퀴가 달린 폴란드의 소달구지를 뜻한다.
저음현의 무겁고 규칙적인 반주 위로 우울한 노래의 멜로디가 흐르는 악장이다.
The Market: The Great News (리모주의 마켓)
프랑스의 시장에서 여자들이 격렬하게 싸우는 모습을 묘사한다.
부산한 악상이 프랑스의 소도시 시장에서 벌어지는 작은 소동을 묘사한다.
Catacombae (카타콤)
- 로마 제국 시절에 형성되거나 발견된 땅굴을 통칭하는 단어
- 무덤 대용으로 쓰인 곳이 많기 때문에, 지하묘지라는 뜻도 있다.
하르트만이 랜턴을 들고 파리의 카타콤을 조사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The Hut on Hen’s Legs (닭발위의 오두막집)
하르트만의 그림은 아래에 닭발이 달린 시계모양을 한 바바야가의 오두막을 묘사하고있다. 바바야가가 거주하는 곳을 묘사한 것이다.
바바야가는 러시아의 전설과 민담에 등장하는 마녀, 한국어로 직역하면 마귀할멈이라는 뜻이다.
변덕스럽고 난폭하면서도 익살스런 악상이 빗자루를 타고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마녀의 모습을 묘사한다.
이 악장을 끝맺은 후 바로 마지막 악장인 키이우의 대문으로 넘어간다.
The Bogatyr Gates at Kyiv (키이우의 대문)
키이우시의 대문을 위한 디자인 스케치로, 슬라브 특유의 둥근 지붕 모양을 한 옛 러시아의 힘찬 스타일을 그대로 적용했다. 긴 여정의 전곡을 마무리하기에 손색이 없는 위풍당당한 악상이 울려퍼지는 악장. 처음에 소개된 프롬나드의 선율이 인용되어 작곡가 자신이 대문을 통과하는 성대한 행렬에 참여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