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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미

작가의 목소리
나은미 / Thank you for the Music /acrylic on canvas /112x112 / 2025 / 4,900,000
이 작품은 오래전 혼성 그룹 ABBA의 명곡이자 뮤지컬 맘마미아의 ‘Thank You for the Music’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되었다. 이 곡은 내가 음악에 대해 품고 있는 생각과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노래이기도 하다. 나 스스로 콘서트 무대에서 목청껏 노래를 부를 때마다 귀 기울여주는 관객들 앞에서 느꼈던 자부심과 감사함에 대한 내 진심이 이 노래의 가사와 완벽히 맞닿아 있다. “음악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고, 내 곁에 음악이 있어 고맙다”는 가사는 곧 내 마음의 소리이기도 하다. 이러한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작품 속에는 커다란 레트로 축음기 턴테이블을 숲 속의 꽃과 연못으로 형상화 했다. 레코드 이자 연못의 중앙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숲의 나뭇잎 위에서 연주하는 음악인들은 요정들로 다시 태어나 음악이 주는 마법과 생명의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음악회에서 작가님이 부르신 노래 녹음파일이
담긴 큐알코드입니다.
나은미 / La Vie en Rose / acrylic on canvas / 116x91 / 2023 / 3,900,000
이 작품은 1946년, 에디트 피아프(Édith Piaf)가 발표한 샹송 La Vie en Rose 에서 받은 영감으로 완성되었다.불꽃처럼 살다 간 그녀의 인생에서, 사랑에 취해 세상이 장밋빛으로 물드는 감정을 노래한 이 곡은 내게도 깊은 울림을 주었다. 나는 그 노래를 부르던 음악회 속의 나 자신을 피아프와 겹쳐보며, 그 로맨틱한 감정과 열정을 화면 위에 옮겨 담았다. 에디트 피아프의 모습이자 동시에 무대 위에서 노래하던 나 자신의 초상이다. 작품 속 머리 장식은 음악회 장소의 기억을 담은 소품으로, 실제로 그곳의 천장에 매달려 있던 거대한 조명을 모티프로 삼았다. 빛을 내던 그 조명은 자개 껍데기로 이루어진 설치작가의 작품이었고, 나는 그 형상을 축소시켜 밥풀 진주로 콜라주 함으로써 이 작품의 화룡점정을 완성했다.
나은미/ Send in the Clowns / acrylic on canvas /117x91/2024/3,900,000
A Little Night Music이라는 뮤지컬에서 여주인공 데지레가 부르는 곡이 모티브가 된 작품이다. 데지레는 무대 위에서는 찬란한 스타이지만, 무대 밖에서는 사랑과 삶의 타이밍을 놓쳐버린 외로운 인물이다. 서양 공연 문화에서 무언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어릿광대를 등장시켜 분위기를 전환하곤 했다. 데지레는 그 전통을 빗대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실패와 후회의 감정으로 스스로를 어릿광대에 비유하며 쓸쓸한 자조와 그리움을 노래한다. 나는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데지레의 마음으로 무대에 서곤 했다. 그러나 작업에서는 무대 위 인물이 아닌, 현실 속의 나로 돌아와 다시 그 이야기를 풀어보았다. 이제는 사라져버린 그 공연의 무대,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간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담아, 나 자신과 연주자들을 어릿광대의 모습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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