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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월간연주자 정정환

【전문연주자의 초년】
지금까지 음악을 공부해오면서 단 한 번도 회의를 느끼거나, 흥미를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음악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는 점이 첫번째이고, 공부할 좋은 작업이 평생이 부족할 정도로 많다는 것입니다. 같은 작품이라도 사람마다 전혀 다른 해석과 방향성을 가질 수 있고, 또 시간이 지나며 스스로의 생각 역시 계속 변화한다는 점이 저를 늘 신나게 합니다.
음악인으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2년 정도가 되어가는데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음악이 생계를 이어가는 일이 되었을 때 작품을 대하는 태도나 마음의 깊이가 예전과는 조금 달라졌다고 느낀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때로는 현실적인 고민들이 음악 자체보다 앞설 때도 있었고, 스스로의 중심이 흔들린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음악을 바라보는 근본적인 마음 자체는 여전히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지금의 저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처음 음악을 좋아했던 마음과 진심을 어떻게 오래 유지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자체 역시 음악가로서 계속 성장해가는 일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벌써 갤러리에서의 세 번째 연주로 관객분들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아르테위드의 하우스는 일반적인 공연장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더 가까운 거리에서 관객분들과 호흡할 수 있고, 공간 자체의 풍성한 울림과 함께 전시된 훌륭한 작품들 속에서 연주할 수 있다는 점이 늘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무엇보다 연주를 하는 순간에도 시각적인 자극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늘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무대 역시 어떤 작품들, 작가분들과 함께하게 될지 기대가 크고, 음악과 미술이 어떤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을지 고민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준비하는 프로그램은 관객분들께서 보다 다채롭고 즐겁게 음악을 경험하실 수 있는 흐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구성했습니다. 쇼팽, 베토벤, 드뷔시, 발라키레프처럼 서로 다른 시대와 개성을 가진 작품들이지만, 각각의 곡이 지닌 색채와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전달 되는 것을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예원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새로운 작품과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공부하는 시간 자체가 큰 즐거움이었고, 독일에서의 유학 생활 또한 제 음악적 시야를 넓히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동료 음악가들과 나누는 사소한 음악 이야기들 속에서 가장 많은 자극과 영감을 받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 경험들이 지금도 계속해서 저의 음악적 방향성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 정정환 편집 이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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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7일(일) 오후 4시
월간연주자 정정환, 디아르테 청담
2027년 4월 3일(토) 오후 4시
월간연주자 정정환, 디아르테 청담
2027년 4월 17일(토) 오후 2시
정정환 피아노 독주회, 예술의 전당 리싸이틀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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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지속과 확장을 위해 열정과 수고를 아끼지 않는 이들을 향한 존경의 마음으로 본사의 기능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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