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의 갈 곳, 피아윤 개인전】
본 전시는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개념을 정서적 희망이나 낙관의 개념인 전통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조건 속에서 작동하는 주체의 태도와 선택의 구조로 재정의하는 데서 출발하고자 한다. 여기서 가능성이란 주어진 환경 안에서 스스로의 크기와 방향을 조정하며 지속적으로 갱신되는 과정적 개념이겠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금붕어’라는 상징적 존재를 매개로 시각화된다.
금붕어는 통상 제한된 수조 환경 속에 고정된 존재로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환경의 조건에 따라 성장의 한계가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생물이라는 사실을 떠올려 보자. 이 특성을 은유적으로 차용하여, 성장과 확장은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되는 관계적 결과임을 상기한다. 이는 화면의 화자 역시 주어진 조건에 종속된 상태로 머무르기보다는, 환경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태도에 따라 스스로를 확장하거나 제한할 수 있음을 사유하는 듯하다.
전시에 등장하는 금붕어 ‘트루(True)’는 이러한 가능성의 구조를 체현하는 시각적 장치이다. 트루는 머무름, 보호받음, 감정의 통과, 이행의 지연과 같은 서사 속에 놓인다. 안겨 있거나 무언가를 품고 있는 형상으로, 화면의 화자인 작가 자신의 투영으로 그의 자화상일 수도, 그가 작업으로서 자신과 세계를 인식하는 장치일 수도 있겠다.
따라서 전시는 명확한 결론이나 메시지를 제시하기보다는, 관람자로 하여금 자신이 놓인 환경과 그 안에서 반복해 온 선택의 방식을 작업에 투사하여 재고하도록 하고자 한다.
글 이지호, 아르테위드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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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전시장소 : Gallery The ARTE 청담
ㅇ 전시기간 : 2026. 2. 19 - 2026. 2. 23
ㅇ 관람시간 : 10:00 - 17:00 (12:00 - 13:00 휴식)
ㅇ 총괄기획 : 이지호
ㅇ 주최 : ARTEWITH
ㅇ 주관 : Gallery The ARTE
ㅇ 디자인 : ARTEWITH
ㅇ 도움주신분들 : Smartstone, YE, 이원석, 김동욱, 이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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