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 바다의 밑바닥 / 장지에 분채 / 65.1*45.5 / 2024 / 600,000
작가노트
일상 생활 속에서 다양한 소재를 찾습니다. 길을 걷다가 마주친 숲길이나, 좋아하는 영화를 반복해서 보며 마음에 와 닿은 장면들. 이러한 소소한 순간들이 저에게 말을 겁니다. 휘발되지 않도록 그림에 제 감정을 담아냅니다.
제가 애정하는 것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습니다. 이유 없이 좋다는 것은 오랫동안 사랑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아가면서 수많은 장면을 마주하고, 다양한 감정을 느낍니다. 다시 비워내고 채우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그렇게 저만의 모습이 완성되어 갑니다.
이 작품의 모티브가 된 영화의 한 장면을 소개해보고 싶습니다. 다리에 장애를 가진 여자 주인공(조제)이 연인 사이인 남자친구와 나누는 대화가 있습니다.
“깊고 깊은 바다 속. 난 거기서 헤엄쳐 나왔어.”
“조제는 해저에서 살았구나.”
“그곳은 빛도 소리도 없고, 바람도 안 불고, 비도 안 와. 정적만이 있을 뿐이지.”
“외로웠겠다.”
“별로 외롭지도 않아.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고요한 해저에서 저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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