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윤 / 배설0 / 종이에 젤스톤, 모델링 페이스트 및 혼합재료 / 50.0 x 72.7/ 2023 / 미판매
김채윤 / 배설1 / /종이에 젤스톤, 모델링페이스트 및 혼합재료 / 33.4 x 45.5 / 2023 / 미판매
작가노트
사회 안에서 사람은 끊임없이 배출한다. 배출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말, 행동, 눈빛, 감정….
시커먼 것들도 함께 배출한다. 분노, 슬픔, 두려움, 질투, 증오.. 시커먼 배출에 노출된 타인은 동요하여 함께 거매지거나, 혹은 버텨낼 수도 있다. 버틴다면 그 사람의 몸에 그대로 축적되는데 이는 응어리가 되어 점차 몸속에 쌓인다. 이것을 감내라 칭한다. 응어리를 받아낼 수 있는 감내의 최대치 용량은 각자 다른데, 받아내고 받아내다가 터져버린 응어리는 자연스럽게 배설된다. 배설되는 형태는 불처럼 타오를 수도 있고, 녹아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 심한 경우 그 사람이 가진 모든 것과 함께 연화되는데, 이때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 언제 바람처럼 사라질지 아무도 모른다.
배설의 잔해는 타인에게 밟히거나 튀어 또 다른 배출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잔인한 굴레이다. 가해와 피해의 동시성. 이는 모든 걸 바로잡을 수 없게 만들어버린다.
당신은 배출하였나 배설하였나? 혹은 감내하였나? 누군가를 쓰레기통으로 만들었나? 혹은 쓰레기통이 되었나? 그 상황에서 무엇을 느꼈나? 분노? 후회? 우울? 아니면 아무런 인지 조차 하지 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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