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D.E】
ㅇ 전시장소 : Gallery The ARTE 청담
ㅇ 전시기간 : 2025. 11.5 ~ 2025. 11.12
ㅇ 관람시간 : 10:00 - 17:00 (12:00 - 13:00 휴식)
ㅇ 참여작가
베티문 Leandro Takayuki Mise 임하정 이영재
서병관 차명원 임세현 김인수 김정래 박의영
박성은 Antonin Lucien Neil Wheelock Deforest
Smith Peter León 박서영 정재은 조현정 하린
ㅇ 총괄기획 : 이지호
ㅇ 주최 : ARTEWITH
ㅇ 주관 : Gallery The ARTE
ㅇ 디자인 : ARTEWITH
ㅇ 도움주신분들 : Smartstone, YE, 이원석, 김동욱, 이채빈
<T. I. D. E>
근대 철학의 창시자 데카르트에 의하면 우리는 사유하는 행위 속에서 자아를 확인하고, 그 사유를 반복함으로써 정체성의 기원을 확립해 나갑니다. 더 나아가 사르트르는 인간은 먼저 던져진 존재이며, 그 이후에 자신을 규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긴장 속에서 모든 예술은 결국 창작자와 감상자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재차 확인하는 장이 되어왔습니다. 본 전시는 이러한 철학적 기조 위에서, 자아를 반추하고 그 너머를 성찰하는 추상적 탐구의 과정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전시의 기조는 자기 인식과 존재의 경험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비유하자면 단순히 거울에 비친 상(像)의 반사와 발현에 머무르지 않고, 그 이면에 자리한 본질과 의도를 드러내고자 합니다. T.I.D.E와 함께하는 18명의 소속 작가들은 각기 다른 개념과 해석, 매체와 감각을 통해 드러내온 예술적 자아의 층위를 다시 걷어내며, 각기 다른 길로부터 모여드는 중심, 즉 '본질'이라는 응집점으로 향합니다. 이 과정에서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사물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사유의 흔적이자 자아 존재의 증거로 감상자 앞에 현현합니다. 모순과 불확실성, 증오와 사랑, 실재와 환영 사이의 진동은 작업을 통해 가시화되며, 예술의 기능과 인간 존재의 가능성은 이 경계 위에서 실험됩니다. 감상자는 작업과 마주하는 순간 단순히 대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 또한 응시당하게 되는 경험을 이룸으로써 이러한 '응시의 교환'은 주체와 타자의 경계를 흔들며, 감각과 사유의 층위에서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는 순간을 포착하고자 합니다.
정체성이 파편화되고 가상과 실재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오늘날, 거울로 묘사되는 개념은 더 이상 단순한 반영의 도구가 아니라 경계와 전환의 장치로 작동합니다. 거울을 응시하는 이는 이미지를 보는 동시에 차마 드러나지 않는 가능성과 마주합니다. 관객은 익숙한 얼굴과 역할, 사회적 페르소나를 넘어 아직 규정되지 않은 '나'의 잠재성과 대면하게 됨으로 미적인 체험을 넘어 존재론적 성찰이 성립합니다. 따라서 "Beyond the Mirror"는 질문과 응답을 교환하며, 자아와 타자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나의 장(場)으로 자리하고자 합니다. 작품은 그 여정 속에서 감상자에게 깊은 성찰과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며, 관객은 거울 앞에서 스스로의 얼굴만을 확인할 수도, 혹은 그 너머로 발을 내딛어 아직 규정되지 않은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본 전시는 그러한 '경계의 순간'을 포착함으로써, 예술이 우리에게 던지는 본질적 질문 - '나는 누구인가' - 를 다시금 마주하게 합니다. 이로써 "Beyond the Mirror"는 단순한 감상의 장을 넘어, 사유와 감각을 확장시키는 하나의 철학적 여정으로 완결됨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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