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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니정

작가의 목소리
Yanny Chung
예니정/내안에 나비가 너무 많아/acrylic on canvas/65.1*53.0/2025/1,200,000
한 때 열심히 쌓아왔던 것들이 한순간에 부서지는 순간이 있었다. 내안에는 아직도 드러내지 못한 자아가 많이 있는데 고개조차 들어보지 못하고 시들어가고 있었다. 이 작품은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하며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담는다. 항상 꿈보다 우선시되어야만 했던 의무의 짓눌림안에서 yes와 no가 내안에서 싸울때 어지럼증이 밀려왔다. 아직 펼쳐보지 못한 꿈에 대한 갈증을 힘겹게 날아오르는 나비의 다양한 형상으로 묘사하며 열망과 과업 사이의 간극을 좁혀나가려 노력한다. 과연 나는 꿈을 쫓을 수 있을지 나비의 날갯짓에 의존하며 내 안의 외침에 대한 답을 찾아나간다.
예니정/housewife/acrylic on canvas/65.1*53.0/2025/1,000,000
오늘도 주부는 바쁘다. 제일 먼저 일어나 부엌으로 향한다. 알맞게 데워진 국물 한 국자에 사랑을 가득 담아내고, 눈송이 같은 밥 한공기에 염원을 수북히 쌓아낸다. 방 구석구석 지난밤의 한탄을 떨어내고, 셔츠깃에 스며든 힘겨움을 씻어낸다. 하루종일 별로 한 게 없어보이지만 또 한 게 너무나 많은게 주부의 일이다. 언제나처럼 바깥 세상은 전쟁터겠지만 아무리 덤벼도 우리 가족만은 무탈하게 버틸 수 있도록 자존감을 일으켜줘야지. 주부는 그렇게 오늘도 내 가족을 지켜나간다.
예니정/D+1/acrylic on canvas/40.9*31.8/2025/700,000
예니정/D+365/acrylic on canvas/40.9*31.8/2025/700,000
모든 사람은 또 다른 사람을 만나 관계를 형성하며 성장해 나간다. 수많은 관계 형성에 있어서 '결혼(the married life)'이라는 이벤트는 문화와 감정을 엮어나가는 '총체적 결합'이지 않을까. 결혼은 기쁨과 슬픔, 사랑과 분노, 환희와 절망 등 몰아치는 여러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지켜나가고 싶은 커다란 울타리일 것이다. 그 과정속에서 가족 구성원이 느끼는 신뢰와 안정감은 또 다른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큰 자본이 되기에 가장 중요한 사회집단으로서 존중되어야만 한다.
작품 <D+1>과 <D+365>는 'The married life' 시리즈의 서사를 그려나가는 단계로, 서로 다른 남녀가 만나 좌충우돌 겪으며 더욱 단단해지는 모습을 담는다. 다정한 연인의 팔짱낀 모습을 왜곡시켜 내적 갈등을 익살스럽게 표출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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