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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경

황서경/ Escape/ Acrylic on canvas/ 농협 3528614086143/ 90.9x 72.7cm/ 2024/ 미판매
황서경/ 균형/ Acrylic on canvas/ 농협 3528614086143/ 72.7x 53cm/ 2025/ 미판매
<작가노트>
공간의 단순한 면 구조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구도의 면 분할에 관심을 두고 있다.
면 분할로 인한 색감의 대비를 활용해 면의 구조와 경계를 또렷하게 드러내는 효과를 내고 있다.
공간은 수많은 경계로 이루어진 구조이며, 그 경계들은 끊임없이 생성되고 또 허물어진다.
이러한 공간의 순간들을 직접 마주하거나 상상 속에서 구성하며, 그 장면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캔버스 위에 구현해낸다.
<Escape>
이 작품은 나의 내면적 갈등과 성장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그림이다.
예술가로서 외부의 시선을 무시해야하는 동시에 그것을 받아들이고 소화해야하는 모순적 숙명을 탐구한다.
이미지 속 거대한 눈은 내가 느낀 세상의 시선을 상징하며, 이는 위협적이고 압도적인 존재로 다가온다. 반면, 불완전한 삼각형 속 빛을 받으며 서 있는 작은 아이는 나 자신을 투영한 모습으로, 세상의 시선에 노출된 연약한 상태를 나타낸다. 뒤에 배치된 초록색 문은 안정감을 느끼는 공간으로 도피의 가능성을 암시하며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색상대비를 활용하여 두려움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담아내었으며, 이는 내가 느낀 내적 갈등과 성찰을 생생히 전달하다.
<균형>
한창 고민과 방황 속에 있던 시기,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자 여행을 떠났다. 그 여정에서 마주한 풍경은 내게 잔잔한 위로와 평온함을 건넸고,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나는 비로소 나 자신이 조금은 달라져 있음을 느꼈다.
작품 속 공간은 단순한 장소를 넘어, 나의 내면 상태를 상징한다. 화면 중앙에 놓인 고깔은 안정된 상태 속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경계‘를 드러낸다. 그 경계는 세상의 시선이기도 하고, 언제든 다시 다가올 수 있는 압박감의 형태이기도 하다. 평온한 배경과 대비되는 색감을 통해, 그 안에 내재된 경계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고자 했다.
지금의 나는 고요하고 안정된 상태에 머물러 있지만, 언제든 다시 경계의 지점에 놓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완전한 안정을 누리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나는 이 평화로운 순간조차도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그것을 기록해두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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