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 얼/ oil on canvas/ 3333315758729 카카오뱅크/ 116.8 x 80.3/ 2025/ 미판매
장한나/ 록/ oil on canvas/ 3333315758729 카카오뱅크/ 90.9 x 65.1/ 2025/ 미판매
장한나/ 화/ oil on canvas/ 3333315758729 카카오뱅크/ 53.0 x 33.4/ 2025/ 미판매
작가노트
저의 최근 화두는 ‘사람들은 그래서 결국 왜 살아갈까’입니다. 주변인들에게 질문, 또 질문을 하다 보면 결국 이 물음은 저에게로 돌아옵니다. ‘나는 왜 살지?’ 다른 말로 하면 ‘나에게 있어서 삶의 동기는 뭐지?’라고 질문을 던졌을 때, 제게 찾아온 답은 ‘살아있음을 원 없이 느끼고 싶어서, 유한한 매 순간들을 열렬히 사랑해서.’였습니다. 저는 제가 왜 생생하게 유한한 것들, 반짝 빛나는 것들을, 강렬한 질감을, 마티에르를 좋아하는지 정확하게 모르고 어루 짐작만 하고 그림을 그리며 살아왔었는데, 제게 떠올려진 저 답이 모든 이유가 되어주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흔히 말하는 청춘 그 한가운데에서 멀뚱멀뚱 서있습니다. 당장 내일 나의 생각이 어떻게 바뀔지, 어떤 꿈이 생길지 그 무엇도 모른 채 살아가는 중이지만 확실한 것은 삶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예술을 사랑하며 그림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저의 생생한 불안과 변덕과 애정이 담긴 작품들입니다. 관람하시는 동안 어떠한 것이든 느껴주신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