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목소리
최미숙 /querencia-isle/ Acrylic on canvas / 80x36cm / 2024 / 3,500,000원
최미숙 /시간 너머/ Acrylic on canvas / 80x40cm / 2025 / 3,500,000원
최미숙 /너를 위한 시공/ Acrylic on canvas / 95x65.1cm/ 2024 / 4,500,000원
최미숙 /꽃 향기에 취해/ Acrylic on canvas / 46x46cm / 2025 /1,500,000원
최미숙 /설레는 이에겐 모두 봄날이다/ Acrylic on canvas / 46x46cm / 2025 /1,500,000원
최미숙 /섬- 너의 정원/ Acrylic on canvas / 46x46cm / 2024 /1,500,000원
최미숙 / Leisurely/ Acrylic on canvas / 46x46cm / 2025 /1,500,000원
최미숙 / stey-시간/ Acrylic on canvas / 32x32cm / 2025 /900,000원
최미숙 / 봄눈 나리는 날/ Acrylic on canvas / 42x28cm / 2025 /900,000원
저는 우리 삶의 여정이 여행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여행지도를 따라 자신만의 여행을 하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 삶의 기억을 모티브로 기억을 재구성해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재구성된 ’이미지 기억’의 파편들이 만든 그림들은 부드럽고 따뜻한 계열의 파스텔톤 색채를 사용해 정서적 위로를 담아내고자 했습니다다. 저의 새로운 풍경들은 시,공간의 경계가 없이 전개된 다시점과 동시성의 화면을 보여주는 작업들입니다.
초현실적이면서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풍경들은 저의 기억의 응축이면서 또한 감정의 층위를 은유적이거나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의 작업들은 심리적이며 감정적인 영혼의 안식처를 찾아가는 시각적 여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몇 작품들은 최근 작업의 주제이기도 한 퀘렌시아를 그려내는 작업들입니다. 스페인어로 퀘렌시아란 마음, 혹은 영혼의 안식처를 의미하는데 저의 작업 속 풍경은 현실적 공간을 넘어 안위를 느끼는 심리적 공간입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한두 번 혹은 자주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혼자만의 퀘렌시아, 그것은 공간 혹은 장소일 수도 있고 시간이나 사람 혹은 한 권의 책이나 영화 한 편, 때로는 그림 한 점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작품을 통해 쉼, 혹은 마음의 위안을 주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작품을 보는 관람객들께서 자신만의 감정을 따라 흐르는 사유의 시간을 느끼실 수 있는 작품으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