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술가
home
NEXTPROJECT
home

홍영이

작가의 목소리
홍영이/지중해의 심상1/Acrylic on canvas/53.0x53.0/2021/3,000,000
홍영이/지중해의 심상2/Acrylic on canvas/72.7x72.7/2022/6,000,000
홍영이/지중해의 심상3/Acrylic on canvas/45.5x45.5/2022/2,000,000
홍영이/축제/Acrylic on canvas/65.1x53.0/2021/3,000,000
[작품 설명]
1.
지중해의 심상: 유럽 자유여행을 통해 진정한 쉼을 얻고 그 심상을 표현한 작품으로서 지중해을 넘나들며 그 주변의 아름다운 추억을 동화적 상상 력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차를 렌트해 캠핑장을 만나면 캠핑을 하고 아 드리해와 지중해를 건너 자유롭게 여행을 하였다. 나의 여행의 스토리 가 담긴 작품이기도 하다.
2.
축제: 늦은 밤 세느강에서 탄 유람선은 축제 분위기 그 자체였다. 아름다운
불빛과 야경, 여행자들의 즐거운 노래소리는 더욱 그 밤을 빛나게 했다.
축제 같은 분위기의 그 심상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 노트]
서양화가 홍영이
걸으며 보고 느끼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내면에 쌓인 심상과 삶의 이야기를 “休”(휴)의 내용을 담아 작업하고 있다. 몇 년 전 삶에 지쳐있을 때 30여 일에 걸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차를 빌려서 3개월 동안 발길 닿는 대로 동서유럽 곳곳을 자유 여행한 경험이 있다. 그 여정 가운데 자연 안에서 진정한 쉼을 얻었고, 자연은 사람에게 진정한 휴식처요 안식처라는 것을 더욱 깊이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사람은 삶도 열심히 살아야 하지만 때론 쉼을 갖는다는 건 참으로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삶도 되돌아 보고 ‘휴’를 통해 새로운 생각과 에너지를 순수한 자연에서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은 말없이 사람에게 치유하고 회복하는 힘을 준다. 거대한 자연 안에서 나는 한점에 불과하며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이 더욱 마음에 와닿았다. 자연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 주었고 놀이터가 되어 주었다. 작가인 나에게 자연은 영감의 원천이다. 아름다운 색과 생명체들의 움직임을 통해 작품에 생명력과 생기를 불어넣게 해주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 창작의 즐거움을 더하게 한다. 이러한 여행의 경험과 삶의 경험을 통해 얻은 ‘쉼’의 심상을 작가적 관점에서 동화적 요소와 에피소드를 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작업을 하고 있다. 때론 조형 요소를 시점을 달리해 표현하며 중첩 시키고 색채 역시 전통적 색채보다 작가 내면에서 표현되는 색채를 사용하여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삶 속에서 변화를 따라잡기에 지치고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미세먼지와 팬데믹으로 인한 삶 의 갇힘과 교류의 단절, 사회적 정치적 대립과 갈등, 전쟁, 기후변화로 인한 삶의 변화는 우리의 마음을 우울하고 답답하게 한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의 현상 속에서 예술이 그 기능을 담당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며 어느 정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경험된 ‘쉼’의 심상을 작품으로 나타내어 관람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안식을 줄 수 있는 ‘안락의자’와 같은 그림을 그리고자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며 작업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마음을 담아 두 가지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하나는 “순례의 여정”과 하나는 “당신의 동산에서”이다. 순례의 여정은 산티아고 순례길의 심상을 표현하였고, 당신의 동산에서는 ‘내가 밟고 살아가는 땅’을 당신의 동산으로 보았다. 그중에서 나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던 지중해 주변의 밝은 햇살과 동서유럽 특유의 조형미, 웅대한 자연과의 교감은 나를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였고 삶을 설레게 하였다. 그리고 새로운 생각을 덧입혀 주었다.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 푸른 나무와 맑은 공기는 작업의 내용과 색채를 변화시켜 주었고 생각을 확장 시켜 주었다. 나는 평범하고 소박한 매일의 일상에서 행복을 찾으며 사는 삶을 지향한다. 설령 어려움이 다가와도 마음만은 빛을 잃지 않으며 긍정적 사고로 매일의 삶에 감사하고 하루를 살아갈 때 에너지가 생성됨을 믿는다.
작품에는 길이 자주 등장한다. 우리는 언제나 길 위에 서 있다. 길 위에는 희망이 있고 행복이 있다. 어려움도 함께 존재하지만 길을 선택하여 걷듯 생각도 선택하여 긍정적 사고로 나아간다면 삶이 훨씬 가볍고 행복하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마음이 담긴 작품을 통하여 대중과 편안하게 소통하며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쉼을 갖고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서정적 내용을 담아 작업하는 시간이 때론 창작의 어려움은 있지만 행복감을 잃지 않고 즐겁게 작업에 임하고자 마음을 다하려 한다.
ONLINE EXHIB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