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egahmoon(비에가문) / 어스름이 감싸는 3 / 캔버스에 유화 / 53 × 65.5 cm / 2025 / 1,000,000원
감정과 자아의 재구성
나는 일상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탐구하고 있다. 이는 스스로를 다양한 관점에서 재평가하고 재구성하며, 불안정한 감정이 자아 붕괴를 초래하는 과정을 탐색하고 극복하려는 시도를 담아낸다.
불안정한 감정은 때로 진짜 감정을 가리고, 스스로를 속이며, 분노로 표출되기도 한다. 이러한 감정이 지속되면 삶의 가치는 흐려지고, 우울, 화병, 번아웃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3자의 시선으로 자신의 감정을 바라보고, 자기 이해의 과정을 거쳐 진정한 감정을 발견하고 재구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의 작업은 붉은 물감이 캔버스 위에 쏟아지고 번지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이후 다른 색들이 붉은색 위를 덮으며 재구성의 과정을 거치고, 식물, 꽃 등의 희미한 형태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는 불안정한 감정에서 출발하여 재구성을 거쳐 자신만의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작품은 붉은색을 중심으로 통일감을 유지하면서도, 각기 다른 특성과 감정을 담아내어 개인의 차이를 드러낸다. 이는 사람마다의 고유한 결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나는 관람자들이 나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란다. 자신의 진정한 감정을 발견하고, 사소한 감정까지도 받아들이며 표현하는 법을 배우길 희망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마음의 여유’를 얻어 주변인들과 함께 행복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