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진 / 시린 청춘을 위해 / 캔버스에 아크릴 과슈 / 65.1x53.0 / 2025
김은진 / 바람결에 날리는 그대의 봄이 / 캔버스에 아크릴 과슈 / 72.7x90.9 / 2025
작가노트
자연은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어디든 향해있고 어디든 닿아있는 것이 자연이다. 길을 거닐다 만나는 나무들과 풀들은 나에게 안정감을 가져다주었다. 아무 걱정 없이 마음이 놓아지는 기분을 모두가 알기를 바랐기에 난 기억 속에서 모호해져 버린 자연, 어딘가 뿌옇게 날리는 푸름을 그렸다. 그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바람이 부는 것을 느끼며 쨍한 햇살이 내리쬐는 감각이 들었으면 했다. 내가 그림을 그리며 느꼈던 것처럼, 나의 그림을 보는 이들도 잠시나마 쉴 수 있기를 바란다. 사실상 위아래가 정해지지 않은 그림이니 다양한 각도로 살피거나 마음껏 해석하고 바라보기를 바란다. 그림을 보는 순간에도 피곤하지 않기를 바라며 작품을 통하여 모두가 평온한 감각을 느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