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수 / X Days / Oil on canvas / 116.8x80.3 / 1,500,000
이희수 / Wake Me Up / Oil on canvas / 72.7x90.9 / 1,200,000
인생의 어딘가를 달리고 있는 우리,
잠시 멈춰서서 이 세상에 처음 날 때와 미지의 세계로 떠날 마지막 순간을 떠올려봅시다.
우리는 아무것도 없이 이 세상에 와서, 평생동안 제각기 갈망하는 모든 것들을 쫓으며 살다가, 결국 다시 빈손으로 떠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육체가 떠난 후 남겨진 영혼은 어떤 것들을 기억할까요?
예상컨데 모든 물질적인 것들은 제 곁을 떠날테지만, 다사다난한 인생 속에서 뿜어낸 강렬한 혼과 정신은 수백년, 수천년 후에도 이 공기중 어딘가를 떠돌아다닐 저의 영혼을 일깨워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영혼이 기억할만큼 강렬하고 잔상에 남는 시나리오를 써내려가고 있나요?
저는 위와 같은 고찰을 바탕으로 크게 두가지 방향의 작업을 합니다. 첫번째는 현세에 대한 내용으로, 삶의 잔상과 스쳐지나가는 순간들을 그려내는 작업을 합니다. 두번째는 사후에 대한 상상으로, 죽음 이후에 남는 것, 이승과 저승의 경계 등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에는 제 작업과 삶 전반의 모토가 되는 인용구인데요, 관람객분들께서도 같이 읽어보시고 제 작품을 이해하는 열쇠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Life is strange. You arrive with nothing, spend your whole life chasing everything, and still leave with nothing. Make sure your soul gains more than your han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