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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민

임수민 / 찬 바람에 햇빛이 녹아들 때 / 캔버스에 아크릴 / 53 x 45.5 / 2021 / 비매품
임수민 / 자각몽 / 캔버스에 아크릴 / 53 x 53 / 2023 / 비매품
임수민 / 합의 / 캔버스에 아크릴 / 50 x 50 / 2025 / 비매품
임수민 / 모임 / 캔버스에 아크릴 / 50 x 50 / 2025 / 500,000
강박에 시달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생각이 파도처럼 밀려와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것 같기도 하고, 가느다란 나뭇가지 위에 위태롭게 놓인 유리잔을 바라보는 것 같기도 하다. 이렇듯 강박이란 한 가지 생각에 사로잡혀 벗어나지 못한 채, 복잡하게 얽히고 끝없이 반복되는 상태다. 그러나 작가는 이 끝없는 강박 속에서 오히려 즉흥적인 순간을 포착하고, 그것을 그려내며 평온함을 느끼는 기이한 경험을 한다. 화면 위에 터치를 더해가는 몰입의 과정. 그리고 그 과정이 쌓여 만들어진 수많은 패턴들은 역설적으로 위안과 안정을 선사한다. 작가는 자신이 겪은 이 역설적인 안정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혼란 속에서 질서를 찾아가는 과정, 무질서한 생각의 흐름이 아름다운 조형으로 정리되는 순간을 말이다.
쌓이고 쌓인 강박적인 작가의 행동들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는 순간, 강박이란 고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평온과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작품으로 탈바꿈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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