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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해

작가의 목소리
문은해/고요한 오후의 창/캔버스에 아크릴/32x41/2025/300,000
1. 고요한 오후의 창
바깥에서 비추는 따사로운 빛과 잎사귀의 그림자는 정적인 벽 위에 움직임의 기척을 남기며, 고요함 속에서도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창틀의 짙은 녹색과 나뭇가지의 덩굴무늬는 자연의 숨결을 닮았으며, 마치 오래된 기억처럼 화면 위에 조용히 얽혀 있습니다.
이 모든 요소가 함께 어우러져, 고요하지만 깊이 있는 환상의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노란 나비는 빛처럼 스며드는 희망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노란 나비는 이 정적의 세계 속에 유일하게 등장하는 생명체입니다.
그 작은 존재는 고요 속에서 빛처럼 스며드는 희망과 변화의 징후를 상징합니다.
이 나비는 고요함 속에서도 세계는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음을, 그리고 변화는 언제든 조용히 다가올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문은해/내면의 정원/종이에 먹과 연필, 색연필/38x57/2025/350,000
2. 내면의 정원
커튼 너머의 소녀는 인간 존재의 내면 풍경을 환상적으로 해석한 표현입니다.
실루엣 안에 피어난 꽃들은 감정, 기억, 혹은 꿈과 같은 무형의 요소들로, 현실에 묶이지 않은 자아의 자유로운 확장을 상징합니다.
커튼은 외부 세계와의 경계를 암시하지만, 동시에 그 너머로 흐르는 빛과 유기적 이미지들은 경계조차 허물고자 하는 내면의 갈망을 드러냅니다.
이처럼 나의 회화는 현실을 환상적으로 해석함으로써, 고요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달하려 합니다. 무언가를 ‘강하게 말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더 깊은 감정이 전달될 수 있다는 믿음 아래,
시적인 시선과 감각적인 여백을 통해 관객 각자의 기억과 감정이 스며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작가노트
나는 현실의 사물과 풍경, 인물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기 보다, 그것들이 마음속 감정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그리고자 합니다.
현실을 환상적으로 해석함으로써, 고요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달하려 합니다. 무언가를 ‘강하게 말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더 깊은 감정이 전달될 수 있다는 믿음 아래,
시적인 시선과 감각적인 여백을 통해 관객 각자의 기억과 감정이 스며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주재료는 아크릴과 먹의 사용으로 상반된 재료를 사용하여 번짐의 표현으로 재료의 중첩된 빛의 표현을 통해 여운과 깊은 감정을 담고자 했습니다.
그림 속 고요함이 당신의 마음에도 조용히 내려앉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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