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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수

윤희수/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빛이 시작된다/Acrylic on canvas/국민은행 929001-01-311773/65.1x53.0/2025/400,000
삶이 너무 힘들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대로 잠들었으면 좋겠다.”
죽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지금 이 삶이 너무 무겁고 시끄러워서 아주 조용하고 아무도 없는 곳에 나를 내려두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런 마음조차도 사실은 잘 살고 싶다는 뜻이더라고요.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인생이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
그래서 저는 이 무너진 자리에 빛 하나를 남깁니다.
아주 작지만, 분명히 살아 있다는 증거처럼요.
그래서 오늘도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빛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부디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자리에도 작지만 따뜻한 빛이 닿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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