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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순

작가의 목소리
김종순/어름줄타기/장지에 먹과 혼합재료/33.5x53/2025/600,000
김종순/어름줄타기/장지에 먹과 혼합재료/33.5x53/2025/600,000
한국의 전통적인 일상적,문화적,경험적인 것들을 한국화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캘리그라피에 소품같은 그림을 그렸는데 점점 그림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이렇게 그룹전을 할 수 있는 행운이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 왔습니다.
이 번 작품들은 3년전부터 직장 여가활동으로 배운 농악놀이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농악놀이의 또 다른 종류인 남사당 놀이는 현재에는 지방에 조금씩 남아
명맥을 이어 오고 있는 유네스코인류무형유산이기도 합니다. "꼭두쇠 바우덕이"는 조선 후기 실존 인물이었고, 여성최초의 남사당패 우두머리를 하게 되었던 진취적인 여성이었습니다.
보통 여성이면 붉은 계열을 사용하나 바우덕이(암덕)의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청색으로 표현하여 더욱 깊이감 있고 신비스러운 힘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꽃은 한국의 전통자수를 연상시켜 전통미를 표현하고자고, 상모에 연결된 줄은 바탕색 밑에 여러가지 색을 칠한 뒤에 닦아내는 기법으로 표현하여
상모를 돌릴 때 볼 수 있는 다양성을 담아 내고자 표현을 했습니다.
두 번째 작품 "어름줄타기"는 남사당놀이에 있어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담당하고 있음을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줄타기는 그 아래에서 재담꾼과 주고 받는
언어유희를 즐기며 세태 풍자와 해학을 담당하기도 했는데 이런 분위기를 무겁지 않고 밝고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가느다란 줄 위의
현실적이지 않은 자유로움 속에서 삶에 지친 구경꾼들은 그 순간에는 누구보다 희망을 품을 수 있고,자유로워 질 수 있었음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잉크의
가볍고 밝은 번짐 효과로 바탕을 칠함으로써 보는 이들도 그것을 느끼 수 있도록 했고 상대적으로 줄 위에 있는 사람들은 세밀하게 표현함으로써
더욱 선명한 대비효과를 가져 올 수 있도록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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