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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김

작가의 목소리
유니스 김 Eunice Kim /눈물 /캔버스에 혼합재료/ 72.7 x 90.9 /2024 / 3,000,000
작품 ‘눈물’은 마음이 느끼는 살아있음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을 표현한 그림입니다. 눈물이 흐르는 순간을 떠올려 보면, 슬픔과 기쁨, 삶과 죽음, 절망과 희망, 이런 상반된 시공간에서 우리에게 생산되는 인간적인 각성의 체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자기를 발견하는 순간이기도 하죠. 한 방울의 눈물로, 가슴을 담은 얼굴로, 아니면 그저 흐르는 관객의 심상으로 보셔도 좋습니다.
유니스 김 Eunice Kim / 기도 /캔버스에 혼합재료/ 72.7 x 90.9 /2025 / 3,000,000
‘기도; 는 삶을 향한 자유로운 바람을 표현했습니다. 그것은 살아 가는 것에 대한 감사와 희망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 그림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질감과 양감을 얻으려고 노력한 작품입니다. 수많은 기도들의 누적된 부피를 담고 싶었거든요.  처음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자리한 생명체의 기도만큼 자연스럽고 신비한 것이 있을까요? 그 기도가 삶의 순간으로 이어져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마다 우리들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질문합니다. “오늘 당신은 스스로와 세상을 향해 어떤 기도를 했나요? “
작가노트
학습되고 사회화된 것이 때로는 인간을 기계로 만든다. 미술의 행위는 나의 명상의 과정이고 굳어져 학습된 고정관념과 기계적이고 상투적인 행위를 해체하는 작업이다. 그래서, 나의 작업은 상당히 즉흥적으로 시작된다. 소재, 주제, 선, 구성, 색을 떠올리지 않고 자유로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그린다. 반나절이 걸릴 때도, 1년이 걸릴 때도 있다. 작품 행위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을 접하게 되고 그 과정이 마치 명상과 같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실체와 관념들조차도 사실 어떤 시각에서 보면 지극히 가까이 붙어 거리를 구별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삶과 죽음, 희열과 고뇌, 절망과 희망, 그리고 선과 악도 그러하다. 아름다움과 추함 또한 함께 있으며 추함을 통해 아름다움이, 아름다움을 통해 추함이 드러나기도 한다. 그것이 내가 표현하고 싶은 원래 그러한 자연스러움이다.
자유롭게 감상하셔도 된다. 보이는 것을 보고, 보고 싶은 것을 보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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