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목소리
김선옥/ Life1/ Acrylic on canvas/ 농협351-0085-014473/ 53.0×45.5/ 2024/ 75만원
김선옥/ Life2/ Acrylic on canvas/ 농협 351-0085-014473/ 64.0x53.0/2024/150만원
<작가 노트>
김선옥 작가
현대에서 미래로 갈수록 우리의 삶은 점점 더 각박해지고 메마른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듯 현대인의 삶은 서로 정이 메말라가고 있으며 전세계는 재난으로 인하여 점점 고통받으며 하루 하루를 불안하고 위험한 삶 속에 살아간다.
첫번째 그림은 사막의 모래바람 속에서도 밝은 달이 환하게 비추고 있으며 고양이가 사막에서 길을 잃고 쓰러져 있을 때 알파카 한 마리가 어디선가 나타난다. 그리고 너무나도 반가움에 말을 잃고 서로 바라만 보고 있는 장면을 그려 보았다. 이러하듯 현대인들은 바쁜 삶 속에서 점점 더 개인적이고 서로에게 거리를 두며 대화마저 잊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현대인의 메마른 삶을 사막에 비유해 매트 한 질감으로 표현해 보았다.
그 사막 한가운데서도 밝게 비추고 있는 둥근 달은 메마른 삶 속에서 희망을 의미한다. 그리고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듯 푸른 초원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보았다.
사막에서의 고양이와 알파카의 뜻밖의 만남은 외롭고 냉정한 현대인의 삶 속에서 그나마 남아있는 인류애의 온정을 엿볼 수 있다.
두번째 그림은 현대의 자연 재해 중 하나인 지진에 관해서 고양이의 시선으로 표현해 보았다.
전세계가 지진으로 위험에 처해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음에 이른다. 지진이 일어나면 아무리 높고 좋은 건물이라 할지라도 하루 아침에 쓰러져 버리고 사람과 동물도 생명에 영향을 받으며 집을 잃은 슬품에 삶의 의욕마저 잃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고층 건물과 아파트라는 고층집을 선으로 표현하고 지진으로 다 쓰러져 가는 장면을 어둡고 매트하게 표현해 보았다.
하지만 어두운 환경 속에서도 언젠가 태양은 떠오른다는 의미로 희망적인 미래를 표현해 보았다.
아무리 어둡고 불안한 상황이지만 고양이는 꿋꿋하게 창밖을 바라보며 희망찬 미래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