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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설라

박설라/흔적-2024년그해여름/장지,화선지,채색/53*92/2025
작업노트
인간은 수많은 추억과 경험들로 켜켜이 세월 따라 흔적을 남긴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의 기억속에 어떤 것들은 서서히 잊혀지고 어떤 것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태어나서 지금껏 살아오고 살아가고 살아갈 날들, 이러한 순환의 흐름 속에 삶의 과정을 겪으며 어떻게든 내 삶에 흔적을 남긴다.
삶의 흔적속에는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달콤했던 지난 추억들이 있는가 하면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긴 떠 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의 흔적들도 있을 것이다.
살다 보면 웃다 가도 갑자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너무나도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마주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삶의 이정표를 잃고 정처 없이 홀로 끝없이 헤매기도 한다. 어쩌면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한번쯤은 겪어야만 할 숙명일지도 모른다. 이런 저런 세월의 흔적들은 삶의 무게와 함께 자신의 삶에 대해 끝없이 사유하게 만든다.
나는 잠시 멈추고 떠올리고 싶지 않은 지난 나의 불편한 진실들과 마주한다.
기쁨, 환희, 후회, 고통, 절망 등 모든 생각과 감정이 교차한다.
그리고 나에게 진지하게 질문을 던져본다.
무엇이 옳은지?
왜 옳은지?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나는 비로서 지난 나의 기억 속 흔적을 통해 나의 내면에 한걸음 한걸음 다가서는 연습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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