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술가
home
NEXTPROJECT
home

건 도

건 도 / Challenge / 크라프트지 판넬위에 수채, 혼합재료 / 45.5cm*60.6cm / 2025 /800,000
건 도 / 乾 圖 / 크라프트지 판넬위에 수채, 혼합재료 / 53.0*40.9cm / 2025 /700,000/
건 도 작업노트
나의 작업에서 인간은 결코 완전한 형태가 아니다. 그들은 기하학적 도형으로 나타나며, 선과 색으로 자신을 정의한다.
기하학은 외형을, 선은 규율과 질서를, 색은 내면과 정체성을 상징한다. 그러나 이 정체성은 고정되지 않는다.
색의 흐름은 끊기거나 이어지며, 선은 흔들리고 때로는 사라진다. 인간은 완전함을 추구하지만, 감정과 경험 속에서 끊임없이 변형된다.
나에게는 두 개의 자아가 있다. 냉철하고 논리적인 ’건 도(Keon-do)'와, 감정적이고 불완전한 ‘선 기(Seon-gi)’. 나의 작업은 이 두 자아가 끝없이 대화하는 공간이다. 건 도는 질서를 구축하지만, 선 기는 그 틀 안에서 흔들린다. 예상치 못한 오류와 균열, 불완전함은 결국 작품 속에 드러난다.
색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존재의 상태다. 선명한 색은 분명한 자아를 뜻하지만, 동시에 타인의 시선 속에 고정된 상태이기도 하다. 색이 흐려지면 모호하고 불안정해지지만,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우리는 완전함을 갈망하지만, 그 순간 또 다른 불완전함이 생겨난다.
나는 형태를 세우고, 흔들고, 다시 세우며 묻는다.
나의 작업에서, 우리는 정말 완전한가?
혹은, 불완전하기에 더 아름다운가?
ONLINE EXHIB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