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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엽

작가의 목소리
이향엽 / 바닷가 / 캔버스에 유화 / 64.5 x 45 cm / 2025 / 500,000
이향엽 / 하얀 방 / 캔버스에 유화 / 45 x 64.5 cm / 2025 / 450,000
작가노트
깨어 있음과 잠들어 있음의 경계 어딘가에서 나는 풍경을 본다.
아마도 그것은 내 무의식의 모습일 것이다.
완전히 의식이 깨어나거나 깊이 잠들어버리면 사라진다는 걸 순간 알아차리고 손에 잡히는 대로 기록해둔다.
그렇게 하면 신기하게도 오래도록 그 풍경을 기억할 수 있다.
하얀 방이 있었고, 큰 유리창 너머로 바다가 보였다.
아마 그곳에 누군가 있었을 것이다.
나는 기억의 풍경을 재현하기 위해 유화 붓을 들었다.
내가 본 그 풍경에 다가가는 느낌, 그러다 보이지 않았던 디테일들을 하나둘 찾아가는 즐거움.
색이 겹쳐지며 만들어내는 조화에 들뜨는 마음.
그 과정 속에서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음을 조금 더 실감하게 된다.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그런 것들이고, 그래서 나는 삶은 그림을 위한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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