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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주

작가의 목소리
이윤주 / O_53 / 한지에 채색, 에폭시 / 37.9 x 37.9 / 2024 / 1,500,000
이윤주 / O_54 / 한지에 채색, 에폭시 / 37.9 x 37.9 / 2024 / 1,500,000
이윤주 / O_61 / 한지에 채색, 에폭시, 클레이 / 37.9 x 37.9 / 2024 / 1,500,000
이윤주 / O_86 / 한지에 채색, 에폭시 / 37.9 x 37.9 / 2024 / 1,500,000
작가 노트
내 작업의 중심에는 ‘바다’가 있다.
불안정하고, 시시각각 그 빛깔과 표정을 바꾸는 바다.
현실의 무게에 지칠 때, 나는 잔잔하게 부서지는 파도의 리듬과 그 위에 스며드는 형형
색색의 색채에서 정서적 안정과 치유를 얻는다.
전통 한국화의 종이와 물감 위에 바다의 물성을 닮은 에폭시를 얹는다.
에폭시는 파도의 우연성과 빛의 변주를 품어 단단함과 동시에 투명한 깊이,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담아낸다.
겹겹이 쌓인 색과 질감, 예측할 수 없는 변주 속에서 나는 내면의 응어리를 풀고,
관람자 역시 무의식의 안정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염해지변(染海之變),
‘바다는 물들인 색에 따라 그 빛깔이 달라진다’라는 말처럼
나 역시, 환경과 경험에 따라 변주되고 물들어 간다.
바다는 언제나 불안정하고 모호하지만 그 안의 찰나적 아름다움과 파도에 비치는 무수한
색채는 누구에게나 조용한 위로가 될 수 있다.
나는,
내 그림이 '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치유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
그저 잠시나마 작품 앞에 선 관람자가 자신만의 의미와 색채를 자유롭게 떠올릴 수 있기를.
그래서 이 바다는 누구에게나 다르고, 각자의 기억과 마음에 따라 끝없이 변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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