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영/슬프지 않고 평화로운1/oil on canvas/130.3Ⅹ162.0/2025/1,500,000
김예영/평온한 어느날/oil on canvas/45.5Ⅹ38.0/2025/150,000
죽음은 종종 슬픔과 상실의 감정으로 다가오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 시선을 비틀어 보아 작업하였다. 죽음을 현실의 소음과 억압으로부터 벗어나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영원한 휴식의 공간으로 바라보는 시도이다.
작품의 배경은 삼도천으로 전통적으로 이승과 저승의 경계로 여겨지는 이 강은 이번 작업에서 현실과 휴식의 세계를 구분짓은 상징적 공간으로 설정되었다. 강 위에 천천히 건너는 배에는 영혼이 한명 탑승하여 있다. 그 영혼은 더이상 현실에 매여있지 않고 조용하고 방해받지 않는 자신만의 휴식처로 향해 나가가고 있다.
죽음의 상징인 해골들은 잔디밭 여기저기에 배치되어 있지만 그것은 위협적이거나 공포스럽게 다가오지 않는다. 오히려 해골과 함께 놓여진 쿠션들로 인해 삶의 끝자락에서 비로소 맞하는 온전한 휴식을 암시한다. 그 모습은 죽음이 결코 어두운 결말이 아니라 삶의 도 다른 국면으로서 평온한 이행임을 보여준다.
전체적인 파스텔 톤의 구성으로 차분하고 따뜻해 보이는 이 분위기는 시각적으로도 위로와 안정감을 주고 바라보는 이가 죽음을 두려움이 아닌 평온의 가능성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EA%B9%80%EB%AA%85%EC%95%A0%EC%9E%91%ED%92%88_(1).jpg&blockId=22596f59-ea06-8141-9450-fd71a5a4fca2&width=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