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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원

작가의 목소리
박미원 / 자각몽 (용) / 순지에 수간분채 / 107 x 70 / 2024 / 500
박미원 / 자각몽 (뱀) / 순지에 수간분채 / 117 x 74 / 2025 / 550
작가노트:
음소거된 파스텔의 조용한 속삭임만이 아닌 폭풍같은 색들
스파이시 레드, 일렉트릭 블루, 간지러운 형광 연두, 뒤집어질 핫핑크...
획일적인 통제가 일상인 경직된 사회에서도 줄곧 컬러의 선택에서는 용감했습니다
장르의 구별에 의미를 두지 않지만 거역이 불편한 위력적인 전통에서 살짝씩 벗어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내집에 걸고 싶은 그림을 그립니다
거창하거나 거룩할 의무없이 재미있거나 기발하거나 독특해서 저절로 눈길이 머무는 그림을 추구합니다
순지와 분채를 매개로 염원하는 의미를 소재에 부여하고 축원하는 Blessing Art로서의 가치를 중시합니다
불가역적 현실에선 불가능한,
예를 들면 고산지대의 식물과 남미의 태평양 연안과 갈라파고스에 서식하는 조류의 만남이나
남극과 북극의 폴라베어와 펭귄의 합동 크루즈등의 특이한 조합을 만들고 신나합니다
보수적인 분위기에서도 자유분방한 컬러를 배경으로 파격적으로 다양한 힙스터 까치 호랑이들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12지신에 작가의 상상을 입혀 매년 한점씩 자각몽이라는 시리즈로 작업중입니다
이번 전시에선 용의 해에 띠동갑 2세의 탄생을 기다리는 부자간의 첫 만남을 표현했고
묘사가 녹녹치 않던 뱀의 해에는 마침 구상중이던 플로리다에서의 컬러풀한 경험이 곳곳에 묻어 있습니다
차곡차곡 쌓인 보고 느낀 것들을 여전히 식지 않는 열정의 집게로 하나씩 끄집어 내고 있습니다
작가의 짧지 않은 서사가 어떻게 컬러풀하게 변주되는지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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