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목소리
천주현/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7월의 어느 날3/장지에 분채, 수정말/117x91cm/2024/4,000,000
천주현/하얀 달/장지에 분채, 수정말,금박/38x38cm/2025/900,000.
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쉼’과‘퀘렌시아’가 담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퀘렌시아는 스페인어로‘나만의 평화로운 공간’을 의미하는 단어로,
이 공간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누구든 각자의 내면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자기만의 따뜻한 세계일 것이다.
일상 속에서 내가 잠시 떠날 수 있는 이 공간은 과거의 그리움과 미래의 욕망이 어우러진 곳이자,
나만의 특별한 존재이다.(나라는 존재가 특별해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곳에서 나는 진정한 평안과 회복을 느낀다.
자연은 나의 작업에서 이 퀘렌시아를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자연 속에서 마주하는 평화로운 순간들은 어머니의 품처럼 위안과 위로를 주기도 한다.
그런 경험들이 쌓여 내면의 평화를 찾고, 그 속에서 나의 본질을 다시 발견하기도 한다.
그리움과 욕망이 어우러지는 이 공간에서 나는 내면의 회복을 이루어 가며, 일상 속에서 잃어버린 삶의 의미를 되찾아간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중력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상상속의 퀘렌시아는
구체적이면서도 추상적인 나의 기억을 담고 있으며, 그리움과 회복의 여정을 나타낸다.
나는 나의 작업 속에서 나의 내면에 숨어 있던 퀘렌시아를 떠올리고,
그곳에서 쉼과 회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