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목소리
곽연주 / 공존의 시간- Animals / 캔버스에 아크릴/90.9X72.7cm/2025/4,000,000
공존의 시간 (서로의 시선)
시간의 흐름속에서 인간, 동물, 자연, 혹은 다른 세계가 함께 존재하는 순간을 의미합니다 동물세계와 인간세계가 맞닿은 순간들을 포착하고. 거울 속에 비친 듯 닮은 시선, 같은 땅 위에 찍힌 서로 다른 발자국, 그리고 사라져가는 경계선. 이 풍경들은 때로는 평화롭고, 때로는 긴장감으로 가득합니다. 화면 속 하늘을 나는 기구는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고, 정적인 풍경에 유동성과 희망을 불어넣는 장치로, 서로를 향한 시선이 평화롭고 따뜻하기를 바랍니다.
곽연주 / 공존의 시간 - Humans / 캔버스에 아크릴/90.9X72.7cm/2025/4,000,000
작가노트
제 작업은 ‘작지만 소중한 것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에서 출발합니다.
익숙한 일상 속의 감정과 관계, 그리고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동화적인 감성으로 풀어내며, 보는 이에게 위로와 미소를 건네고자 합니다.
복잡한 이념이나 설명보다 마음의 결을 따르는 방식으로, 그림이 누구에게나 조용히 말을 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추구하는 회화는 단순히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감정과 기억, 관계와 시간의 층위를 화폭 위에 천천히 쌓아가는 일이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의 결을 색과 이미지로 포착하는 작업입니다.
저는 작은 존재들이 가진 따뜻한 에너지가 오히려 거대한 진실을 담고 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자연과 인간, 그리고 그 사이의 관계를 섬세하게 바라보며, 감정의 미세한 떨림들을 다정하게 포착해 나가고자 합니다.
제 그림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잊고 있던 감정을 꺼내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