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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상은

작가의 목소리
원상은 / 자동기술 색채지도 No.28 / 캔버스에 아크릴 /91X91cm / 2025 / 3,800,000
원상은 / 자동기술 색채지도 No.30 / 캔버스에 아크릴 /91X91cm / 2025 / 3,800,000
내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색과 형태의 조화다.
그 조화는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한다. 색과 형태들은 가장 완벽한 자리에서 가장 조화로운 구조로 스스로를 이루고 있으며, 나는 그걸 찾아내어 손이 이끄는 대로 그려낼 뿐이다.
2013년 프라하에서 시작한 《자동기술 색채지도》 시리즈는 무의식 속 색의 세계를 탐험하는 즐거움에서 출발했다. 대부분은 행복하고 평온한 감정 상태에서 발견한 색의 지도들이며, 때로는 힘겨운 현실로부터 도피하듯 그려낸,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생생한 색의 낙원이기도 하다.
나는 내 의식의 저편, 무의식의 어딘가에 색으로 가득한 세계가 있다고 믿는다. 그곳에서는 수많은 색들이 가장 조화로운 구조로 연결되어 있으며, 내가 가장 자유로운 상태에 있을 때 비로소 손끝을 통해 그 세계를 볼 수 있다.
그 자유로움은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다. 날씨가 좋아서, 케이크가 맛있어서, 좋은 영화를 봐서—그저 일상의 사소한 감정들이 계기가 된다. 그렇게 평범한 감상과 즐거움, 때로는 우울함 속에서 무의식의 색채 세계가 열리고, 나는 그 지형을 아이패드에 기록한다.
이렇게 자유롭게 그려진 색의 지도 중 마음에 남는 것들을 골라 캔버스로 옮긴다. 그래서 캔버스로 완성된 작품들은 디지털 버전의 쌍둥이가 하나씩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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