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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우

작가의 목소리
오연우/ capture2/ Oil on canvas/ 3333177526119 카카오뱅크/ 40.9*31.8/ 2024/ 500,000
오연우/ capture2/ Oil on canvas/ 3333177526119 카카오뱅크/ 27.3*34.8/ 2024/ 500,000
오연우 작가는 자신의 일상 속 사적인 경험과 감정을 보편적 정서로 확장하고 사회적 인식의 틀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이를 시각적 장치나 유머를 통해 관객과 감정적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특히 전통적 회화의 틀을 깨고, 현대적 매체·구성·상징을 도입함으로써 개인적 체험을 동시대성과 연결하는 실험적인 형식 언어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출품한 두 회화작품은 기록과 기억의 간극을 다룬 <capture2>연작 중 일부입니다.
이 연작은 휴대전화의 사진이 모두 날아갈 뻔한 적이 있는 작가의 개인적 경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다행히 일부는 백업이 되어 있었지만, 사라진 일정 기간의 사진들만큼 명백히 존재했을 나의 "순간"들이 사라진 듯한 상실감이 들면서
작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이상하리만큼 스트레스를 받았던 경험에 기반하여
작가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눈으로 담는 게 더 중요하다”는 말에 의문을 던집니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눈으로 기억하라”는 말은 순간을 온전히 즐기라는 의미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눈으로만 담았던 기억은 점점 희미해지기 마련인 데 반해,
작가에게 사진을 찍는 것, 즉 기록은 단순히 과거의 한 장면을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감정과 기억을 선명하게 저장해 주기 때문에
나의 존재 자체를 남기는 일이라고 느껴집니다.
연작 중에서도 이 두 작품은 선명한 기록이 아닌 작가의 그 순간 기억 속 시야로 표현됩니다.
작가는 정확한 이미지보다는 흐릿하고 흐름이 이어지지 않는 식으로 표현하거나 텍스트를 활용하는 등의
보다 추상적인 이미지로 기억의 단편성과 불완전함을 나타내고자 하며 작가 본인의 “순간”을 관람자와 공유하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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