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현 / 금빛 일월오봉도 – 기원의 산 / 한지에 채색, 금분, 자개 / 100 × 78 cm/ 2025년 / 750만원
[작가노트 / 관람객을 위한 작품 이해 설명]
작가 조수현의 민화는 '전통을 품은 현재의 시선'입니다.
민화가 지닌 상징성과 서민의 염원을 현대의 감성으로 풀어내며,
작품을 통해 시대와 세대, 삶과 기원을 잇고자 합니다.
이번 작품은 고전 일월오봉도를 바탕으로,
황금빛 운무와 원형의 빛, 기하학적인 패턴을 결합해
우주의 생명 순환과 인간의 내면 기원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전통 민화가 가지는 상서로운 기운은 그대로 유지하되,
현대적 재료와 감각을 입혀 시공간을 초월한 ‘기원의 풍경’을 완성했습니다.
관람자에게는 단순한 장식화가 아닌,
내면의 평안과 희망, 그리고 자신만의 염원을 떠올릴 수 있는
‘심상의 풍경’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