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목소리
유나연 / 딸기 / 나무에 분채 / 27.3x40.9(cm) / 2025 / 550,000
유나연 / 바싹 / 장지에 분채 / 45.5x65.1(cm) / 2025 / 950,000
유나연 / 알알이 / 장지에 분채 / 45.5x65.1(cm) / 2025 / 950,000
<유나연 작가노트>
모든 생명체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발 아래 짓밟히는 풀,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헤엄치는 물고기들, 이 세상 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을 수많은 사람들까지.
그들이 모두 우리와 같은 세계 속에서, 같은 시간의 흐름을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 세상을 이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주제를 한층 더 확장하고자 했다. 이 흐름이 생명체에만 머무르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 전반에도 적용된다는 점에 주목하며 작업을 진행하였다.
<바싹>과 <알알이> 에서는 피고 지는 계절의 흐름이 느껴지는 풍경을,
<딸기> 에서는 강렬한 생명력과 활기를 머금은 열매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
나의 작품 속 풍경들이 각자의 마음속에서 새로운 감각의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