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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민

작가의 목소리
신수민 / 기억의 꽃잎/ 캔버스에 색연필/ 30 x 40/ 2025/ 300,000
신수민 / 기억의 꽃잎/ 캔버스에 색연필/ 30 x 70/ 2025/ 500,000
〈기억의 꽃잎〉은 빼앗긴 시간과 지워진 청춘을 담은 작품입니다.
가장 빛나야 했던 순간은 고통 속에서 꺾였지만, 그 상처는 사라지지 않고 꽃잎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남아 있습니다. 이 꽃은 단순히 아름다움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 안에는 말하지 못한 기억과, 드러나지 못한 목소리, 그리고 무너진 자리에서도 다시 피어나는 힘이 담겨 있습니다.
침묵 속에 머물렀던 고통은 색으로 번지고, 억눌린 시간은 꽃잎이 되어 퍼져 나갑니다.
그래서 이 꽃은 동시에 아픔과 아름다움을 품고 있습니다.
슬픔 속에서도 존엄을 지켜낸 흔적이며, 사라진 듯하지만 여전히 살아 있는 증언입니다.
관객은 이 꽃을 바라보며 압니다. 꺾였으나 끝내 피어난 기억의 힘을.
작가의 예술관
저의 예술은 인간 사이의 관계에서 출발합니다.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려는 시도,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는 감각,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되는 존엄을 그림 속에 담고자 합니다.
저는 상처와 아픔 또한 인간의 중요한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고립된 것이 아니라,
공감과 이해를 통해 새로운 의미를 얻습니다. 그래서 저의 작업은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관계와 감정을 드러내는 과정입니다. 〈기억의 꽃잎〉 또한 그러한 태도에서 태어났습니다. 잊히지 않는 아픔은 한 사람의 기억에 머물지 않고, 우리 모두의 기억으로 확장됩니다. 저는 이 작품을 통해 관객이 자신의 감정과 마주하고, 또 다른 이들의 삶과 마음에 다가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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