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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목소리
GENESIS – Birth, 116.8 X 91, 캔버스 위에 아크릴과 유화, 실크스크린, 2023 / 3,500,000
GENESIS - Essence, 90.9 X 72.7, 캔버스 위에 아크릴, 2024 / 2,100,000
GENESIS - Essence, 53 X 45.5, 캔버스 위에 아크릴, 실크스크린, 2024 / 700,000
GENESIS - Essence, 53 X 45.5, 캔버스 위에 아크릴, 실크스크린, 2024 / 700,000
GENESIS – Dichotomy, 116.8 X 80.3, 캔버스 위에 아크릴, 2024 / 3,500,000
시리즈 《 GENESIS 》 는 물리적인 현상을 넘어, 보이지 않는 공간, ‘심령(心靈)’’을 창조한다.
나는 생각이 많다. 그런 성향이 늘 진지했고 심오하여 예민했다.
그런 예민함이 섬세한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감정의 깊이와 자신을 통제하는 힘이 부족했던 어리숙함이 어느 날 나라는 존재를 일깨워주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우리는 이 세상에 왜 존재하는가?”라는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었다.
하지만 혼돈의 카오스였다. 존재 이유도 모른 채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서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그런 선택들이 난무해져 세상은 왜 이렇게 어지러운지 몰랐기 때문이다. 이제 그 무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이지 않는 미시적인 현상을 가시화할 수 있는 언어가 필요했다. 그것이 바로 심령(心靈)의 언어다.
심령(心靈)은 정신과 마음인 내적 공간을 의미한다.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롭고 불가사의한 심적 현상이다. 심령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육체 안에 깃들어 우리의 삶 속에 태도이자 행위로 나타났다. 그 깨달음은 결국, 존재의 근원이 심령에 있다고 믿어지는 순간이었다. 그런 나는 심령을 시각 언어로 가시화하는 것이 나의 예술이 되었다.
심령(心靈)의 탄생은 그러하다.
아무것도 없는 무지의 상태로 단순하고 그 속은 공허하다. 그 안에 생기를 불어넣으니, 생명이 잉태되듯, 서로 다른 생각과 마음이 분해되거나 서로 섞이어 결합하는 유기적인 현상을 초래한다. 하지만 지속적인 대립으로 심화하면 양극화로 불안정해진다. 이는 서로 다른 생각과 마음이 이해관계 속에서 다름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틀렸음을 부정당하는 반복으로 대립하여 쪼개지는 이분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그러나 넓게 바라보면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하나의 현상일 뿐이다. 우리는 크고 넓게 관철하려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마치 기본 욕구를 충동하는 무의식의 본능에서 안정을 추구하고 현실적인 것보다 이상적인 것을 결정하는 의식이 지능 높은 옳은 선택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이는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이해하면 하나의 공동체가 하나 되기 때문에 이를 지향한다. 따라서 우리의 존재는 보이는 물리적인 현상을 넘어, 보이지 않는 내면을 깊게 사유하여 자신의 존재를 알고 타인을 알아가고 세상을 알아감에, 존재 이유와 그 가치는 심령에 있음을 자각 수준으로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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