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작가의 목소리

aleatorik4-10 90.5x72.7cm acrylic on canvas

aleatorik4-8 72.7x60.5cm acrylic on canvas

안녕하세요 김 정 입니다 저는 구상작업으로 마이월드시리즈를 그리고있고 2010년부터 비구상작업으로 알레아토릭 시리즈를 함께 그리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알레아토릭4번째 시리즈 작품들입니다 제목인 알레아토릭이란 예술작품을 창조 할 때 일부 혹은 전부를 우연에 맡기는 것입니다 이번 작업에 우연적으로 있는 물감들의 양에 따라 나오는 다양한 면적과 모양이 됩니다 빠렛트에 있는 물감을 그대로 화면에 옮기면서 저절로 만들어지는 면들입니다 물감의 색이나 양은 우연에 맡기는 부분이 많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즉 계획과 의도없이 선을 그으면서 면을 만들고 저절로 되어지는 것을 따라 가는 것입니다

아이의 놀이와도 같고 직관과 즉흥에 따르는 작업입니다 작업을 하면서도 그리고 감상하면서도 우리는 우연에 맡기면서 해석도 계획도 필요 없는 것이라 멈춤과 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우연에 맡겨 그림을 그리고 그림이 완성되고 감상도 합니다 이알레아토릭 작업은 그리는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고 종이를 찢거나 잘라서 화면에 올리는 방법, 실제 물건을 올리는 콜라쥬 방법등 다양한 방법으로도 작업을 합니다

알레아토릭 작업을 하게된 계기는 일정한 기교와 방식으로 이해되는 재현적 형상을 그리면서 어느 시점에서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점선면등 기본적인 것들로 우연에 맡기는 작업으로 좀더 나의 통제적인 영역을 벋어나 우연적이고 즉흥적이며 자유로움속에서 생기는 작품들을 하면서 더욱 확장되고 다양한 구성과 색으로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많은 훈련과 공부를 해야 그림을 그린다고 일반적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는 그림을 못그린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 알레아토릭 작업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잘하려는 의도도 필요 없고 미리 계획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원초적 인 본능에 따라 선을 긋고 색을 칠하고 종이를 잘라 붙이면 됩니다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그런 의미가 있고 아름답기도 한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만든작업은 작업과정도 놀이이고 쉼이되고 작품도 감상하면서 멈춤과 쉼을 느낄수있습니다

작품은 감상하는 사람에 의해 완성된다고 합니다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감상하시고 잠시쉼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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