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좌진혁) / 추억 / 2025년도 / 캔버스에 혼합재료 / 53.0 x 40.9 cm / 700,000
류진 (좌진혁) / 인그레이빙-#1 / 2025년도 / 판넬에 혼합재료 / 53.0 x 33.4 cm/ 750,000
류진 (좌진혁) / 인그레이빙-#2 / 2025년도 / 캔버스에 혼합재료 / 53.0 x 45.5 cm / 750,000
언제부턴가 ‘진’이라는 단어가 자꾸 내 머릿속에서 맴돌기 시작했다.
그건 내 이름인 ‘좌진혁’ 속에도 들어 있는 말이자, 누군가에겐 보배(珍)였고, 또 누군가에겐 진실(眞)이기도 했다. 국적과 성별을 가리지 않는 이름으로도 쓰이는 중성적인 느낌도 마음에 들었고 청바지를 뜻하는 영어 단어 ‘진(Jean)’처럼 일상 곳곳에 쓰이며 스며드는 단어라는 점도 흥미로웠다.
의미는 하나로 고정되지 않았고, 상황마다 다른 결을 갖고 다가오는 이 낱말은 어느 순간부터 나에게 질문처럼 작용했다.
“진정한 진은 무엇일까? 진정 내가 원하고자 하는 것,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지?”
그 질문을 따라가다 보니 어쩌면 내가 찾고 싶은 건 세상에서 말하는 진(眞)이 아니라, 내가 감추고 살아온 내면의 조각들, 혼란스러운 시대에서 내가 살아남기 위해 붙잡아 온 감정들, 그리고 "그 속에서 겨우 나를 구성해온 나만의 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나의 작가 이름을 “류진(流進) “이라 지었다.
흐름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 나아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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