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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현

작가의 목소리
김다현/외로움, 그후1 Loneliness, Afterwars1/캔버스에 유채/116.8x72.7/2023/6,000,000
김다현/외로움, 그후2 Loneliness, Afterwars2/캔버스에 유채/116.8x72.7/2023/6,000,000
작가노트
나는 추상화작업을 통해 유화물감과 터치, 텍스처가 조화를 이루어내는 과정을 중시한다. 추상은 인간의 비선형적인 감정과 그 흐름 속에서 펼쳐지는 유한하고도 무한한 결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면은 고전적이면서 매력적이다. 팽팽한 긴장감으로 펼쳐진 캔버스에서 신선한 질료가 만났을 때 감각은 꿈틀거리고, 그 순간부터 상상할 수 없는 세계가 펼쳐진다. 물리적 힘과 재료의 만남이 곧 서사의 시작이다. 본래 인간의 이야기는 정해진 운명과 모험 사이에서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 같은 것이다.이 작업은 마치 평면에서 춤추는 댄서의 절규이기도 하고, 소리 없는 아우성이기도 하다. 회화에서 구현하는 나의 정서, 이성적 감각은 좀처럼 잡으려 해도 잡혀지지 않는 상념의 여행이다. 나는 끊임없이 부유하는 인간의 이야기, 그리고 참사와 같은 내면의 외침을 어떻게 펼쳐놓을지 고민하고 있다. 나는 번민하지 않고 당황하지 않으면서 융화된 터치를 던지려 한다. 텅 빈 시간 속에 객체 하나를 소멸하도록 내버려 두는 일, 그것이 정말로 소멸인지는 ‘알 수 없음’이라고 규정하지 않는 일. 나 는 내 시각을 다시 객관화하고, 다시 또 주관적으로도 변용하는 과정에서 고전적인 색과 텍스처로 색과 질감을 펼쳐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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