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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KIM

작가의 목소리
SUN KIM/this is THE story_2507/Mixed media on canvas/30.0 x 30.0/2025/1,460,000.
SUN KIM/this is THE story_2509/Mixed media on canvas/50.0 x 50.0/2025/2,660,000.
SUN KIM 작가 노트
각 존재의 삶의 모양새가 어떠하든, 그것은 그저 ‘자연스러운 그러함’일 뿐이기에 모든 존재에게는 행운과 행복만이 마땅하지도, 고난이 전혀 부당하지도 않다.
나의 작품은 각 존재들이, 그들에게 다르게 주어진 ‘행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 불행(결핍)’의 사이사이를 채워 나가며 생성하는, 여러 개의 오직 하나의 서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재료의 움직임에 전체 형태를 맡기며, 그가 내어준 공간에 알맞게 빛과 같은 색을 채워가는 방법으로 ‘자연스러운 그러함’을 추구하는 나의 작품 행위는, 우리가 인생을 살아 내는 방법, 즉 맞닥뜨린 불행(결핍)의 앞, 행이 부재하는 곳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하는 것,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것과 유사하다.
나의 작품은 상하좌우 어디에서 보는지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그래서 관람자의 시선에 따라 작품 인식은 제각각이 될 수밖에 없다. 마음을 기울여 이쪽저쪽에서 보지 않으면 그 다름이 감상 되지 못하고 보이지 않는 부분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나의 작품이 요구하는 감상법은 ‘각자에게 주어진 삶에서 생성되는 서사는 개별적이고, 그렇기에 그 다름을 읽어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이같이 모든 존재의 서로 다른 행과 불행에 내포된 무한대의 이야기는 제대로 보거나 감히 함부로 판단할 수 없는 것이므로, 그것을 향한 우리의 관점과 생각은 열려 있어야 한다.
존재들의 살아 내는 이야기를 풀어낸 나의 작품과 보는 이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것은 오직 관람자의 관심, 따로 보기, 다가섬, 그리고 읽어 내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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