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LL

NULL / FRACTURED FRAMES ; 분열 / digital printing / 우리 1002980040320 / 1000*600mm / 2025 / 500.000

NULL / FRACTURED FRAMES ; 틈 / digital printing / 우리 1002980040320 / 500*600mm / 2025 / 300.000

이 작업은 말로 설명되지 않는 감각과 형태에 갇히지 않는 감정의 흐름을 시각으로 포착하려는 시도이다. 나는 종종 어떤 감정이나 생각이 언어보다 먼저, 형태보다 앞서 나를 통과한다고 느낀다. 이 작품은 바로 그 ‘말보다 빠른 것들’을 쫓아, 선과 질감, 파편화된 형상으로 만들어낸 시각적 탐색의 결과물이다.

작품의 화면은 일정한 서사나 논리를 따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충돌하고 파열되며 정돈된 틀에서 벗어난 감각들을 자유롭게 표출해낸다. 이 흐름은 명확히 설명되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했던’ 감정들의 단면이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크기의 프레임을 분절하고, 서로 다른 질감과 형태를 중첩시켜 의식과 무의식 사이 곳곳에 희미하게 진동하는 경계를 드러내고자 했다.

이 작업을 통해 관객은 정의된 읽기 방식 없이, 각자의 내면 속 잠재된 기억과 감정을 자유롭게 탐색하길 바란다. ‘fractured frames’ 시리즈는 파편화된 창들을 통해 무의식의 층위를 해체하고 재조립하며, 말보다 빠르고 형태로 설명되지 않는 그 순간들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