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목소리
파도영/들리다/캔버스에 유화/90.0 x 72.7/2025/미판매
파도영/달리다/캔버스에 유화/90.0 x 72.7/2025/미판매
이 그림은 중학교 3학년, 체육대회 날 100미터 달리기를 하던 순간의 함성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날 들었던 소리는 누군가가 나를 응원해주는 외침처럼 들렸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어쩌면 그건 내가 나에게 보낸 응원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험'은 순간의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감정을 어떻게 기억하고, 어떻게 의미화하느냐에 따라 어떤 경험은 단지 추억이 되고, 어떤 경험은 미래를 향한 발판이 됩니다.
이 두 가지 방향성을 각각의 그림으로 담았습니다.
'들리다'는 정체된 시선 속의 함성이 들리는 장면을 담았고, '달리다'는 함성이 나를 움직이는 힘이 되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 두렵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