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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이

성주이/Choose Your Dream/ 캔버스에 유채/ 91x72.7cm/ 2024/ 5,000,000
<Choose Your Dream>은 편안한 잠을 돕는 오브제들을 진열한 상상의 공간을 그려낸 작품이다. 문 밖으로는 빗줄기가 현실의 어둠과 무게를 암시하지만, 상점 내부는 그와 대비되는 아늑한 온기로 가득 차 있다. 상점 주인이 악어를 위해 목도리를 뜨고 있는 장면은 돌봄과 치유의 은유로 확장된다.
작가의 회화 속에는 할머니와의 따뜻한 기억을 환기시키는 소재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포근한 이불과 베개, 단추와 털실, 그리고 애착 인형들은 패브릭의 온기를 머금은 채 따뜻했던 기억을 불러낸다. 이러한 동화적 회화를 통해 작가는 관람자에게 기억 속 따뜻함으로 회귀와 치유의 경험을 선사한다.
관람자는 마치 작품 속 상점에 잠시 머무르며, 회화적 공간 안에서 위로와 안도, 그리고 내적 회복의 감각을 경험하게 된다.
Walking Through the Last Chapter / Oil on canvas / 65x53cm / 2025
밤하늘에 은하수가 수놓인 도서관, 그 한가운데를 별을 싣고 달리는 기차가 지나간다. 이 기차는 별을 옮기는 운송수단이자, 삶이라는 여정의 은유이기도 하다. 별은 이 세계에서 치유의 안료로 사용되며, 상실과 슬픔을 다시 빛으로 바꾸는 근원적인 힘을 지닌다.
도서관의 안쪽으로 들어설수록 더 깊은 어둠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그 어둠 속에서도 반짝이는 시간은 존재하며, 길을 비추는 등대 같은 존재나 별을 수집하는 악어 같은 치유자를 만나기도 한다. 이는 삶이 언제나 끝을 향해 나아가면서도, 그 여정 속에서 순간의 빛과 온기로 회복되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간을 채운 책들과 행성들은 각기 다른 세계를 상징하며, 저마다의 색과 빛으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품는다. 피아노는 음악을 통한 내면의 회복을, 편지와 선물은 따뜻했던 기억의 조각을 상징한다.
<Walking Through the Last Chapter〉는 끝을 향해 걸어가는 여정 속, 반짝이는 순간들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회복과 치유를 그린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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