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목소리
바인 / 임대문의(왼쪽) / 캔버스에 아크릴, 콜라주 / 45.5 x 37.9 / 2023 / 1,100,000
바인 / 임대문의(오른쪽) / 캔버스에 아크릴, 콜라주 / 45.5 x 37.9 / 2023 / 1,100,000
작가노트
저의 작업은 제가 나고 자란 신림의 낡음에서 시작됩니다. 과거 고시촌 시절부터 꿈을 좇는 사람들과 대를 이어 가난을 벗지 못하는 사람들이 뒤섞여 살아온 동네, 아직도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LPG 통을 쓰는 집과 공중화장실을 함께 쓰는 집들이 남아있는 곳. 그 아이러니한 풍경 속에 사라져가는 삶의 흔적들을 그림으로 붙잡고 싶었습니다.
제 그림 속 인물 '진진이'는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 아이입니다. 어릴 적 저부터가 늘 이곳에서 직업, 돈, 꿈, 희망 같은 무언가를 찾아 헤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림 앞의 진진이는 온전히 당신의 진진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울고 있는 누군가일 수도, 부끄러워하는 나 자신일 수도 있겠지요.
신림동은 벗어나고 싶지만 떠나면 그리운, 경멸과 연민이 뒤섞인 복합적인 감정의 공간입니다. 저는 이 감정을 캔버스 위의 거친 질감, 즉 '마띠에르(Matière)'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재료들이 품고 있는 서사가 감상자의 기억과 만나 새로운 울림을 만들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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