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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작가의 목소리
Acrylic on canvas /40×40 / 2025 / 1,000,000
따스한 햇살이 퍼지는 숲, 그 위를 가로지르며 반짝이는 종이학들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이 그림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자라난 꿈이 삶이라는 숲을 지나, 빛과 색을 머금은 채 날아가는 순간을 담았습니다. 숲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무게이자, 그 안에서 피어나는 가능성의 공간입니다. 종이학은 작고 여리지만, 꿈을 실으면 누구보다 높이 날 수 있음을 상징합니다.이 반짝임은 찰나의 빛이 아닌 오래도록 우리 안에 남을 희망의 흔적입니다. 당신의 마음속 숲에도 지금 이 순간, 꿈 하나가 날아오르기를 바랍니다.
Acrylic on canvas /40×40 / 2025 / 1,000,000
이 작품은 바다를 유영하는 거북이를 그린 그림입니다. 거북이는 느리지만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존재입니다. 등껍질 위에 놓인 종이학 무리는, 자신이 품고 가는 꿈과 소망을 상징합니다. 거북이가 헤엄쳐 나아가는 바다는 무한한 가능성과 미지의 세계를 의미하며, 그 안에서 거북이는 자신만의 리듬으로 꿈을 실어나릅니다.저는 이 그림을 통해 “빠름과 느림의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습니다.
제 작품은 ‘꿈을 향한 유영(遊泳)’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자연 속에서 각기 다른 존재들이 저마다의 속도와 방식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인간이 살아가며 꿈을 추구하는 과정과도 닮아 있습니다. 숲과 바다라는 서로 다른 공간을 배경으로 했지만, 두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같습니다.
저는 이 작품들을 통해 무위(無爲)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무위는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꾸미거나 조작하지 않고 자연의 흐름에 몸을 맡기며 그 안에서 본연의 길을 찾는 태도를 뜻합니다. 숲의 나무들처럼, 바다의 거북이처럼, 우리는 누구도 강요 받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꿈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것이 바로 자연의 이치이며, 삶의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시대는 빠름과 성취를 지나치게 강조합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느림과 기다림 속에서 더욱 깊고 단단한 의미가 자라난다고 믿습니다. 나무가 뿌리를 내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듯, 거북이가 먼 바다를 건너는 데 인내가 필요하듯, 우리의 꿈도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제 작품은 그 기다림과 과정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려는 시도입니다.
관람객들이 제 작품을 마주하며 각자의 속도를 인정하고, 지금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을 소중히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혹시 지금 꿈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느끼는 이들이 있다면, 거북이처럼 묵묵히 헤엄치고 있는 자신을 떠올리며 용기를 얻었으면 합니다. 또 숲의 나무들처럼, 서로 다른 색과 형태로 존재하는 자신만의 빛깔을 사랑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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