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인/환기/장지에 먹/130x162cm/2023/2,500,000
<환기> 작품 설명:
내부 공간은 환기를 해주지 않으면 곰팡이가 피거나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깨끗하고 청결한 상태의 방을 유지하려면 환기는 필수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라 생각했다. 사람 또한 같은 곳에서만 머물고 변화가 없다면 발전이란 어렵다. 자꾸 자기 자신을 새로운 공간에 놓기도 해보고 새로운 경험도 해보고 그 과정을 통해 몰랐던 나 자신을 알게 되며 시야 또한 넓어진다.
경험이란, 그중에서도 새로운 경험이란 살면서 매우 중요하다. 세상은 너무나도 넓고 인생이란 너무나도 짧다. 나는 아직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느껴보고 싶은 감정도 많고, 이루고 싶은 것들도 많다. 그 과정속에서 얻을 성공과 실패, 그리고 다양한 감정들이 행복으로 다가올 것이다. 성공만이 행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패가 있기에 성공이 있는 것이고 슬픔이 있기에 행복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모든 성공, 실패, 슬픔, 행복이란 과정이 낭만이 아닐 수가 없다. 매 순간을 즐기며, 느끼며, 감동하며 살아가야 마땅하다.
사람들이 내 환기 작품을 보고는 당연히 건물 안에 있는 환풍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저 그림의 환풍기는 건물 외벽에 있던 환풍기다. 이렇게 우리는 살면서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게 전부가 아님을 깨달을 때가 있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너무 오만하지 않기를, 그리고 너무 섣불리 남을 판단하지 않기를… 항상 겸손하게 살고 싶다는, 그리고 그렇게 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자는 나의 다짐과 소망이 담긴 작업이다.
조영인/자기연민/장지에 먹/130x162cm/2024/2,400,000
작가노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돈일까? 어떤 인생이 잘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인생일까?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행복하게 눈을 감는 인생이란 어떤 인생인 것일까?
나는 행복하고 싶었다. 인생이 매일매일 순탄할 순 없다. 항상 내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힘든 순간과 괴로운 일들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그 속에서 가치와 보람과 행복을 찾아 나가는 게 인생이 아닐까 싶다. 아닐 수도 있다(그 무엇도 정답은 아니기에). 길 가다 계절에 맞게 핀 꽃들과 식물에 잠시 행복할 수 있는 것이고, 시원하고 기분이 몽글해지는 새벽 공기에 잠시 취해볼 수 있고, 후덥지근하고 더운 여름에 달고 시원한 수박을 한입 베어 물며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어떤 시련이 닥쳐도 분명 감사하며 살 부분은 존재한다. 전 문장이 누군가에겐 건방 떠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겠다. 내가 이 세상 모든 이의 인생을 대신 살아보진 못했기에, 그리고 그리 오래 살아보지도 못했기에. 그렇지만 힘든 상황에서 한탄하고 괴로워해서 달라지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슬퍼해서 상황이 좋아진다면 참 좋으련만…. 야속하게도 세상은 그런 자비를 베풀지 않는 것 같다. 그저 힘을 조금 빼고 편안해지자. 모든 것이 별것 아니니, 당장 눈앞에 있는 자그마한 행복을 온전히 느껴보자.
행복한 인생이란 놀고먹는 것이 아닌 돈을 펑펑 쓸 수 있는 인생이 아닌 고통 속에서 자그마한 행복들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을 얻었을 때 비로소 풍족하고 풍요롭고 가득 차게 살 수 있지 않나 싶다. 행복이란 거창해 보이지만 사실 정말 별거 아니니깐. 누구에게나 주어진 것이 행복이길 바란다.
행복하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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