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목소리
FiaYoon / Good Luck Goldfish/ 캔버스에 아크릴 / 116.8x91 / 2025 / 3,500,000
FiaYoon / Good Luck Goldfish/ 캔버스에 아크릴 / 116.8x91 / 2025 / 3,500,000
FiaYoon / The Beginning of Good Luck Goldfish / 캔버스에 아크릴 / 162.2x130.3 / 2025 / 7,000,000
FiaYoon / Good Luck Goldfish/ 캔버스에 아크릴 / 53x45.5 / 2025 / 700,000
FiaYoon / Good Luck Goldfish/ 캔버스에 아크릴 / 53x45.5 / 2025 / 700,000
FiaYoon / Good Luck Goldfish/ 캔버스에 아크릴 / 53x45.5 / 2025 / 700,000
FiaYoon / Good Luck Goldfish/ 캔버스에 아크릴 / 53x45.5 / 2025 / 700,000
[작가노트]
[Good Luck Goldfish]는 한국의 오래된 풍습인 액막이 명태에서 출발한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집 문 앞에 명태를 걸어두며 나쁜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동시에 복과 안녕이 깃들기를 기원했다. 말라서 오래 보존되는 명태는 생명의 지속성을 상징했고, 눈을 부릅뜨고 입을 벌린 모습은 외부의 부정을 삼켜내는 수호자의 형상을 띠었다. 이 작은 풍습은 결국 사람들이 삶을 지탱하는 마음의 장치이자 불안 속에서 길을 내고자 했던 지혜였다.
이 시리즈는 그 전통적 마음을 이어 받아 오늘날의 언어로 새롭게 풀어낸다. 금붕어는 본래 반짝이는 비늘과 부드럽게 흐르는 움직임으로 오래전부터 부와 행운을 상징해왔다. 그러나 여기서의 금붕어는 단순한 길상의 표상에 머무르지 않는다. 나의 작품 속 금붕어 트루(True)는 눈동자 속에 새겨진 이름과 하트 모양의 비늘을 지닌 금붕어로 마치 감정을 통과해 나가는 우리 자신을 비추는 거울처럼 불안을 정화하고 새로운 가능성으로 이끈다. 그렇게 트루(True)는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고 그것을 다른 힘으로 전환하며 희망으로 채워 넣는 존재다.
삶에서 마주하는 감정은 언제나 단일한 색으로만 다가오지 않는다. 두려움과 혼란은 종종 성장의 문 앞에 서 있으며, 기쁨과 희망 또한 불확실함을 배경으로 빛난다. [Good Luck Goldfish]는 바로 이 다층적인 감정의 결을 외면하지 않는다. 감정을 피하거나 억누르는 대신, 그것을 응시하고 통과하며, 결국 새로운 관점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담는다. 액막이 금붕어는 마치 작은 의식처럼, 그림 속에서 근심을 빨아들이고 그 빈자리에 따뜻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따라서 이 작품에서의 ‘액막이’는 단순히 재앙을 물리친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그것은 감정을 정화하고, 불안을 새로운 힘으로 바꾸며, 삶의 균형을 다시 세우는 행위다. 오랜 전통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는, 우리가 여전히 불안 속에서 위안을 찾고, 나쁜 기운 속에서도 길을 열고자 하기 때문이다. [Good Luck Goldfish]는 이 오래된 마음을 현대적 상징으로 되살려, 그림 앞에 선 이들에게 잠시 머물러 자신을 비워내고, 다시금 긍정의 기운을 채워 넣을 수 있는 시간을 건넨다.
결국, 이 시리즈는 하나의 바람을 품고 있다. 액운을 걷어내고자 했던 옛 풍습처럼, 우리 또한 각자의 내면에 쌓인 불안을 덜어내고, 그 자리에 다시 희망이 깃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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