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목소리
정숙희 / 연(緣) / 60.6 x 60.6 cm / Mixed media on canvas / 2025
정숙희 / 연(緣) / 60.6 x 60.6 cm / Mixed media on canvas / 2025
정숙희 / 연(緣) / 60.6 x 60.6 cm / Mixed media on canvas / 2025
정숙희 / 연(緣) / 60.6 x 60.6 cm / Mixed media on canvas / 2025
연(緣)에 대하여
나의 작업은 낙서하듯 오직 마음이 가는 만큼만 칠하고 긋고 붙이고 붓을 움직인다. 어떠한 형식이나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작업을 한다.
이 작업에서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우주 안밖에 모든 것들은 점에서 시작되어 선을 만들고 그 선들은 어떠한 형태로든 간에 만나고 엉키면서 면을 만들고 관계를 만들어 간다. 나는 선과 선의 겹침을 인연이라 보고 각기 다른 색깔과 모양의 선들을 그리고 겹침으로 형상을 구성하며 여러 형태의 삶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사이에 물과 공기가 만나고 바다와 하늘이, 바람과 숨소리가, 사람과 자연이 인연이 되고 삶이 되고 휴식이 된다.
이런 작업을 통해 사람들과 소홀하며 마음의 쉼표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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