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목소리
최희진/Dreaming lavender/ Oil on canvas/116.8 x 91.0cm/2024/6,000,000
최희진/Memory in Yeouido/ Oil on canvas/60.6 x 45.5cm/2025/1,800,000
최희진/Memory in Yeouido II/ Oil on canvas/60.6 x 45.5cm/2025/1,800,000
작가 노트: 저녁노을에게 보내는 편지
나는 붉게 물든 하늘이 스스로 속삭이는 그 순간을 유난히 그리워한다.노을빛이 물결처럼 번질 때면 일상의 경계가 부드럽게 녹아내려, 비로소 나 자신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다.
지난 소중한 기억들이 저마다의 빛깔로 되살아나고다시 피어오를 내일의 꿈들이 노을 끝자락에 살포시 내려앉는다.그 풍경이 우리의 희망과 닮아 있어, 애써 멈춰 선 마음에도 은은한 온기가 돌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이야기를 쓰고또다시 추억의 책장 속으로 한 장씩 넘겨버린다.그러나 그 모든 페이지는 결코 사소하지 않다.
인생의 한 챕터마다견딜 수 없는 아픔이 새겨지고기나긴 인내의 밤과 어둠의 시간을 통과하지만그 모든 순간이 모여 오늘의 나를, 그리고 우리를 완성한다.
저녁노을이 그러하듯우리의 삶도가장 불안한 경계 위에서가장 찬란한 빛을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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