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목소리
강효경/ 굽이굽이 10/ 아크릴판에 스테인드글라스물감/ 42x30(cm)/ 2025/ 미판매
강효경/ 굽이굽이 12/ 아크릴판에 스테인드글라스물감/ 42x30(cm)/ 2025/ 미판매
본인은 빛 그림자 회화, 설치, 환경미술 등 다양한 재료, 매체 탐구를 통해 자신의 관심과 이슈를 지속해서 전개해 가고 있다.
본인의 감정 표현 적기를 놓친 것들에 환멸을 느끼고, 고갈된 것을 작업으로서 채워 나가고 있으며, 이를 투명한 소재로 구성된 작업으로 나가고 있다. 투명한 소재를 활용하는 이유에는 감정과 기억을 해체함으로써 이 어지러운 것들을 나열시키다 보면 투명해지다 못해 나답다는 것이 보이지 않을까 하며 되뇌고 있는 모습, 그리고 스테인드글라스 물감 페인팅을 더한 투명한 소재 작업을 통해 검은 그림자조차 투명하게 빛났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이에 더해 다양한 소재와 공간의 기억 압축 등 추가해 나감으로써, 비가시적인 감정의 흔적을 물리적인 매개체를 통해 좀 더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갖은 시도를 하고 있다.
실제 공간의 물체를 채집 및 활용하여 지역 공간 특성의 이야기를 담는 과정부터 현재는 자연 속의 낙엽을 채집 및 활용은 물론 탁본, 진공 압축, 현미경 관찰 작업을 추가해 나가 나타나고자 하는 감정의 표현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엽(葉) 시리즈부터 첫째, 생태계 구성원 간의 공존과 상호지원의 공간 속 선순환적인 구조를 나타내고자 했다. 둘째, 동질감으로부터 나오는 힘에 대해 나타내고자 했다. 셋째, 이로서 지속가능한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했다.
인간과 자연은 지구상에 함께 존재하는 큰 타이틀이다. 인간이 간섭하는 범위가 넓어지고 다시 무게를 맞추려는 본인의 대안을 생각해 본다. 자연에도 관심을 기울이면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관계가 되려면? 인간에서 결핍되는 부분을 포착하여 본인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이를 자연과 연결 지어본다면?
인간 관계 속 찾아오는 본질 상실을 자연 속 파릇파릇하던 잎이 계절을 거쳐 점점 작아지고 시들해져 낙엽이 되는 과정 즉, 자연과 인간의 태어나고 소멸하는 시간의 흐름과 흔적에 닮은 동질감으로서 채운다.
그래서 자연을 통해 색다른 안정과 생태 감수성을 얻는 것뿐만 아니라 또 다른 시선으로 관심을 두어 선순환적인 구조를 나타내고 자연물을 활용하여 동반 상승을 극대화한다.
이어서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낙엽을 활용한 처음은 오로지 낙엽으로 면을 채우고자 했다. 그래서 낙엽만 탁본한 ‘엽(葉) 1~1-11’ 작업물이 나온다. 색감으로만 계절의 흐름 변화를 나타내고자 하였으며 잎맥 표본을 탁본하는 방법에 대해 터득하고자 하는 목적이 가장 크다. 그리고 굽이굽이 작업물부터는 자연의 계절학적 변화를 같이 나타내는 탁본 구성화로 나타낸다. 계절의 흐름에 나타나는 자연의 특징을 담은 산 형태와 잎맥 탁본화를 같이 구성하여 표현해 나가고 있다. 접하는 이들이 시간의 흐름을 쉽게 포착할 수 있게끔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잎맥 건조 표본과 현미경 관찰물을 통해 자연을 다방면으로 나타낼 수 있는가에 대해 답을 해 나가고 있으며 흘러가는 흐름에 대해 기록해 나가고 있다. 이 추가 구성 장치들로 자연을 더 흥미롭게 바라보길 바라고 있다.
앞으로 작업 방향성은 감정의 흔적을 포착하여 이를 나타내기까지 빗대는 무엇과 이것을 다채롭게 하는 장치들에 대해 집중하고자 한다. 영향을 받는 요소들을 포착 및 분석 기록하여 데이터를 다방면으로 채워나가 본인이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틈을 좁혀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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